'안철수계'로 꼽히는 이동섭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입당합니다.

이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상을 고집하기에는 대한민국 현실이 너무나도 위중하다"며 "엄중한 심정으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 창당 준비에 함께 했던 이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 연을 맺은 지 8년이 됐고, 안 대표가 아무리 어려울 때도 의리를 지키며 함께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더 큰 위기 앞에서 모두가 뭉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으로 모든 힘을 결집시켜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생각해둔 지역구가 있나'라는 질문에 "노원병 위원장을 10년동안 하다가 2013년 안철수 대표에게 자리를 양보했다"며 "잠깐 용인에서도 준비를 했기 때문에 두 곳 중 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안타깝지만 개인적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