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충북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북도와 증평군 등에 따르면 충북 증평의 한 육군부대 소속 장교 A대위는 오늘(21일) 새벽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대위는 최근 대구에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난 뒤 의심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A대위는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부대 측은 A대위와 주변인 5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대 출입 전면 통제와 방역작업에 나섰습니다.

또 충북도와 증평군은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청주에 위치한 공군사관학교도 코로나19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제72기 생도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 가족 중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공사 측은 해당 생도를 격리조치했으며, 생활관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사는 또 전 생도들에 대해선 생활관 복귀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사는 생도들에게 "전 생도는 침착하고 의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사람 간 접촉과 생활관 밖 이동을 지양하기 바란다"고 공지했습니다.

다음 달 예정된 공사와 괴산 육군 군사학교 임관식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공사는 다음 달 4일 졸업식을, 괴산 육군 군사학교는 다음 달 2일 임관식을 각각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들 행사의 예상 인원은 각각 천명 이상, 만명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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