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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아카데미와 칸 등 주요 세계 영화제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과 만났습니다.

영화산업 융성을 위한 지원과 함께, ‘기생충’의 주제인 ‘불평등’에 관한 해결 의지도 나타냈는데요.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한 종교계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각종 영화제를 석권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 대통령]
“우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아주 큰 자부심이 되었고, 또 많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거듭 축하를 전하면서도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다룬 ‘기생충’의 문제의식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영화 속 빈부격차를 나타낸 소재 ‘짜파구리’를 함께 들며, 불평등이 너무 견고해져서 새로운 ‘계급’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그런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우리 최고의 국정목표로 삼고 있는데, 그게 또 반대도 많이 있기도 하고 또 속 시원하게 금방금방 이렇게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매우 애가 탑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 소득주도 성장 등 국민소득 증대로 인한 경제 활성화를 꾀했지만 소득불균형 문제는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도적 해결책과 더불어 주목되는 건, 자비와 나눔의 실천을 핵심가치로 두고 있는 불교 등 종교계의 역할입니다.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구현하는 신행활동을 비롯해, 이웃종교들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 육성, 복지관 운영, 각종 봉사활동이 대표적입니다.

[법현스님 / 열린선원장]
"자기 자신이 숙주거나, 보통 동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면 기생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기생충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면 부처님의, 또는 보살님의 따뜻한 자애심으로 주변 사람들을 살펴주는 것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올해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서 양극화 해소와 차별 근절을 화두로 꺼내기도 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불평등, 불공정, 양극화 등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차별을 근절하고 인권을 신장하기 위한 사회공동선 실천 활동도 불교계가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한국 영화사 100년 만의 쾌거인 ‘기생충’의 성공 이면엔, 영화가 다루는 양극화, 불평등 문제에 대한 공감이 있습니다.

양극화 해소와 사회 속 차별을 막기 위한 종교계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최동경 기자,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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