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지난 2018년 문체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유소년 축구장 조성사업에 착수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충주시의 계획과 달리 축구장 조성사업이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충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체육 설치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유소년 축구장 조성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8년.

충주시는 국비 20억여 원을 포함한 사업비 78억여 원을 투입해 충주시 호암동 3만 2천 제곱미터(㎡) 부지에 축구장 4개 등을 조성할 구상입니다.

지난 2018년 작성된 계획서를 살펴보면 충주시는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6월 축구장을 완공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축구장 조성 공사가 진행되기는커녕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충주시의 계획과 달리 축구장은 올해 준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조성사업은 현재 실시설계 인가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인가 이후에도 문화재 시굴조사와 토지보상 등의 절차가 남은 것을 고려하면 언제 공사가 시작될지 알 수 없습니다.

처음 계획을 수립할 당시 사업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계획에 넣지 않은 것이 결국 사업 진행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밀어붙이기식의 사업 추진이 혼란만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충주시는 "처음 계획을 세울 때 고려하지 못했던 절차들을 진행 과정에서 수정을 반복한 것에 따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충주시 관계자의 말입니다.

“사업을 추진하다가 관련법에 의해서 검토되야 할 사항들이 나오면 검토해서 반영해서 사업 추진해야 하는게 맞는거죠. (사업이) 조금 지연되더라도”

2년 전 시작된 충주시의 생활체육 설치지원 공모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황.

충주시가 늦어도 내년 하반기까진 사업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시행에 관한 우려섞인 목소리는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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