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상공의 미세먼지를 집중 관측·감시할 국산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 2B호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7시 18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꾸르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천리안 2B가 발사 후 37분 뒤 오전 7시 55분 발사 성공을 확인하는 첫 교신이 이뤄졌으며 2~3주 뒤면 목표 전이궤도에도 안착할 예정입니다.
정부 청사에서 강동훈 기자의 보돕니다.
천리안 2B호는 오늘 오전 7시 18분 남아메리카에 있는 프랑스령 적도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발사 31분 뒤 성공적으로 발사체의 2단 엔진에서 분리됐고, 37분 뒤에는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첫 교신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이를 지켜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항우연, 아리안스페이스 관계자들이 서로 포옹하고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싱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의 말입니다.
천리안 2B는 약 1시간 뒤 태양전지판을 전개하며 발사 전 과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천리안 2B는 앞으로 2~3주 뒤면 3만6,000km 상공 목표 정지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천리안 2B호는 정지궤도 위성 가운데서는 세계 최초로 환경탑재체를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한반도와 그 주변의 미세먼지의 동향을 하루 8번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되며 대기환경 정보는 내년부터, 해양 정보는 오는 10월부터 정상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됩니다.
천리안 2B는 천리안 1호보다 관측해상도가 약 4배 향상된 해양탑재체도 갖고 있어 적조와 녹조 같은 해양환경도 더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습니다.
관측범위는 미세먼지 발원지인 중국은 물론 동일본에서부터 서쪽으로는 몽골, 남쪽으로는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13개국에 달할 정도로 넓습니다.
천리안 2B호는 향후 10년 동안 한반도 주변의 대기환경과 해양환경을 관측하는데 이용됩니다.
BBS NEWS 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