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 ‘디지털문화유산 나눔방’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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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소나 유적지를 직접 가보지 않고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가상현실 기술인데요.

서울 도심에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 등 최첨단 디지털기술과 입체영상을 활용해 불교를 비롯한 문화유산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웅장한 석굴 한가운데 본존불 좌상이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경주 석굴암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눈 앞에 펼쳐집니다.

가상의 공간을 볼 수 있는 VR 기기를 머리에 쓰고, 허공에 대고 팔을 휘두릅니다.

가상현실 속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360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서 석굴암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서울 국립고궁박관물에 마련한 디지털문화유산 나눔방.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불교 문화재를 비롯한 국내 문화유산이 첨단 디지털 기술과 만났습니다.
 
신개념 체험 공간을 구현하는데 가상현실 VR과 증강현실 AR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했습니다.

[정기선/문화재청 문화유산교육팀 과장: 최근 5G 시대에 상용화된 기술환경 변화에 발맞춰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실감 콘텐츠를 매개로 해서, 국민들이 직접 문화유산을 체감하고 소통함으로써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가치를 확산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5G 시대 기술의 발달은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습니다.

현실에선 사진 촬영이 금지된 문화재도, 멀어서 찾기 어려웠던 명소도, 디지털기술로 생생한 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대형화면이나 스마트 기기를 터치하면 원하는 문화재를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자세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해 딱딱한 설명 없이 화려한 영상과 음향만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증강현실 AR 기술을 이용해 문화유산 정보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의 광활한 풍경 등을 VR로 감상하는 체험존도 인기 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다면 미디어아트로 구성된 체험 공간에서는 한국 사찰을 비롯해 창덕궁과 소쇄원 등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집니다.

체험 공간을 이어주는 통로에는 불교 등 전문 서적을 비롯해 전국 여행안내서도 비치됐습니다.

나눔방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인 데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밤 9시까지 운영해 직장인에게도 관심이 높습니다.

[정기선/문화재청 문화유산교육팀 과장: 특히 디지털 세대들에게 문화유산 지킴이가 될 어린이, 청소년들이 즐거운 놀이로 문화유산을 친숙하게 접해나간다면 우리 문화유산의 미래는 무척 밝을 것이라고..]

문화유산의 예술적 가치에 첨단 기술이 결합되면서 디지털 세대를 위한 새로운 문화시장을 창출하고 불교 문화 예술의 대중화에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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