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동남아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국인 남녀 3명이 1차 검사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을 위한 2차 항체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에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병 증상이 생겨 2월 초 병원을 찾았다가 1차 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 2월에만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한 건 이례적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명의 의심환자는 모두 동남아 국가 여행 중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국내에 들어와 증상이 나타난 '해외 유입 사례'로 추정된다"면서 "일단 감염환자로 분류했지만,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밀려 있어 최종 확진 검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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