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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재까지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격리기간을 늘리고 방역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일각에선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WHO 평양사무소가 북한으로부터 '코로나 19' 발병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식적인 북한 내 확진 사례는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 측 요청으로 실험용 시약과 고글, 마스크 등 보건 종사자들을 위한 개인용 보호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교통 중심부인 평양역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노동신문은 김재룡 북한 내각 총리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주재하는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평안북도와 강원도에는 바이러스 예방 조치를 안내하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됐고, 일부 지역에선 외국인과 접촉하거나 외국을 방문한 사람들의 등록을 의무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격리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하는 조치도 취했습니다.

북한은 현재까지 코로나 19 감염사례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WHO 공식 집계는 사실상 회원국의 자발적 보고에 의존하는 만큼 실제 상황은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 평양사무소도 감염 사례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북한의 공식 발표 외엔 바이러스 발병 여부를 알 수가 없다는 점에서 WHO는 북한 당국의 보고를 받으며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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