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이정현 무소속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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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이정현 무소속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죠. 정치일번지입니다. 종로에서 또 한 번의 빅매치가 벌어지게 됐습니다. 이번 대결 성사에 있어 가장 고민이 깊어진 분입니다. 새누리당 당대표를 지냈고요 호남에서 당선된 드라마틱한 정치 역전을 갖고 계신 분이죠. 특히 이번에는 종로에 출사표를 던지셨습니다. 이정현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이정현: 네, 안녕하세요. 
 
▷이상휘: 인터뷰 감사합니다. 
 
▶이정현: 감사합니다. 
 
▷이상휘: 익선동으로 이사했다고 들었는데 주민들 분위기가 어떻든가요? 
 
▶이정현: 일단은 하여튼 동네 사람들은... 아직은 정치나 선거 부분에 있어서 주민들은 상당히 냉소 또 싸늘하고 시큰둥하고 선거에 대해서 누구를 막론하고 상당히 정치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상휘: 아무래도 새누리당 당대표까지 지내셨으니까 또 드라마틱한 정치 역정을 갖고 계신데 주민들이 많이 알아보시죠? 
 
▶이정현: 참 많이 알아보기도 하고요. 어떻게 이쪽으로 왔느냐고 많이들 반겨주십니다. 
 
▷이상휘: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 일번지인 종로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 가운데서 종로를 선택하신 배경이 굉장히 궁금한 그런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호남에서 종로까지 험지 전문가이신 것 같은데 그러신 건 아니신가요? 
 
▶이정현: 솔직히 좋은 그런 환경이 늘 주어지지 않으니까 그런 환경이 있더라도 또 택해서 이렇게 가기도 하고 또 보람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 30여 년 동안 호남이 특정 정당에서 늘 압도적으로 당선되고 하는 그런 곳에서 한 번 제대로 정치를 경쟁을 하는 정치를 해 봐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어렵지만 720표도 얻고 0.7%도 얻고 항상 하면 꼴찌고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렇게 출마를 해서 결국에 가서는 호남에서도 다른 당 또 되고 다른 당이 되면 참 열심히 하더라 그런 모습도 보여줬고 이제는 또 서울로 올라왔다고 한다면 어렵고 힘들더라도 메시지가 국민들한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주목받는 곳으로 한번 출마를 해 보자하고 결심을 했었습니다. 
 
▷이상휘: 의원님 출마 선언을 보면 문 정권 끝내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일각에서는 의원님의 종로 출마를 두고 정치적으로 좀 소강상태에 있었으니까 재기를 위한 그런 노림수 전략이 아니냐 이렇게 나오는데 문 정권을 끝내겠다는 것과 또 재기하겠다는 것 둘 중에 어느 쪽에 비중이 있으십니까? 
 
▶이정현: 정치하는 사람이 선거철 되면 당연히 출마하는 것이니까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제가 활발하게 정치활동을 안 한 건 사실이지만 재기를 목적으로 온 건 아니었고요. 잘 알다시피 종로는 어떻든 상징적으로 정치 일번지 아닙니까? 그리고 또 유권자가 대통령이세요. 
 
▷이상휘: 그럼요. 
 
▶이정현: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문 정부에 국민들이 실망 느끼고 있는 그러한 부분들 제대로 부각시킬 수 있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애를 많이 쓰고 있기는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한테 많이... 주고 있는 것은 지나치게 청와대 중심 국가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은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시겠지만 헌법에 한 줄도 없습니다. 또 따로 청와대 비서실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조직법 상에 그냥 비서실을 둘 수 있다 비서실을 한 명을 둘 수 있다 이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다 그래서 100만 명이나 되는 각 부처 공무원들을 상대로 해서 행정을 해야 되는데 유난히 아주 유난히 문 정부는 거의 청와대 비서실 중심으로 해서 원전 폐기부터 시작해서 남북한 문제를 포함해서 모든 것을 청와대 중심으로 결정도 하고 발표도 하고 청와대에서 대응도 하고 이렇게 되다 보니까 자연히 권력이 말하자면 대통령 사유화 권력의 사유화 이게 아주 심해지고 그러다 보니까 고루 고루 정책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주로가 사실 지난 2년 반 동안 남북 문제만 치중을 하고 오로지 국정운영의 축을 남북 문제에 두다가 북한이 저렇게 뻥 차버리니까 그다음부터는 당황하고 다른 국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다 보니까 그걸 덮기 위해서 편 가르기도 하고 제일 걱정이 미래세대들의 미래를 훔친다는 겁니다. 미래세대 때 써야 될 많은 기금과 예산과 이런 부분들을 지금 선심을 써버리다가 보니까 많은 다음에 다음 다음 정권들은 지금 여기에서 갖다가 벌려놓은 사업들의 의무 지출이라든가 또 부채를 갚기 위한 원금이나 이자 갚기라든가 또 기금을 말하자면 건강보험료나 이런 걸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막 공짜 공짜 이렇게 뿌리다 보니까 그걸 전부 미래세대들이 부담을 해야 됩니다. 저는 그걸 미래 훔치기라고 하는데 이런 미래 도둑질 같은 이런 암울한 일들을 계속 남기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그래서 적어도 앞으로도 2년이나 대통령 선거가 남았는데... 할 수 있는 방법은 촛불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합법적인 공간 안에서 정권을 정신차리게 하는 것은 결국에 가서는 투표밖에 없다 선거밖에 없다, 국민들한테. 
그래서 저는 심판을 하자 제대로 회초리를 한번 들자는 말씀을 올렸습니다. 
 
▷이상휘: 소위 정치 평론가들이라든가 전략적으로 이야기하는 정치적인 활로를 모색하고 제기를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문 정권의 어떤 문제점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투표를 통해서 각인을 시켜야 되겠다 이런 의지가 강하시다 이렇게 해석이 될 수 있겠네요
 
▶이정현: 그렇습니다. 
 
▷이상휘: 어쨌든 의원님 종로가 말이죠.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낙연 전 총리에, 황교안 대표에 또 새누리당 대표까지 지내셨던 우리 이정현 의원님께서도 출사표 던졌으니까 그야말로 용들의 전쟁이 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황교안 대표가 출마를 하게 되니까 보수표가 분산될 수 있다 이게 또다시 분열되는 건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심경이 복잡하실 것 같아요 
 
▶이정현: 아주 복잡하죠. 왜냐하면 정말 방금 말씀하신 대로 상대방은 바로 직전 총리가 출마를 하고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치일번지라고 하는 지역에 한국당에서 아무도 후보가 안 나오고 있고 선거는 닥치고 있고 누군가는 나서서 어떻든 정권 심판에 기치를 들어야 되고 그래서 제가 선언을 하고 정말 아주 비장의 각오로 막 뛰고 있는데 그동안에 그야말로 몇 달째 침묵을 하고 있는 지역에 갑자기 황 대표가 나온다고 하시니 제가 많이 복잡하죠. 말하자면 상대는 진짜 단일후보 단일 선수로 이미 정해져서 하고 있는데 
 
▷이상휘: 그러니까요. 
 
▶이정현: 이제 예선전에서부터 힘을 이렇게 만약에 빼야 된다고 하면 정권 심판을 해야 될 세력들이 이렇게 표를 갈라서 하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그래서 사실 고민이 깊어집니다. 내가 이렇게 먼저 나섰는데 
 
▷이상휘: 먼저 우선순위가 있는데 
 
▶이정현: 아니, 안 했잖아요. 그동안에 하신다 그랬으면 제가 했겠습니까? 또 전혀 하실 기미도 보이시지 않으시고 계시다가 갑자기 또 내가 출마를 한다고 하니까 바로 그냥 이어서 이렇게 하시니까 제가 많이 당황스럽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지금 이 시점에서의 이 시점에서 야당의 최고의 선은 정권심판이고 최고의 선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가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최고의 선은 문 정권의 심판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궁극적으로 통합이나 단일화 논의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만약에 그 말씀대로라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응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는 말씀이시죠? 
 
▶이정현: 어쨌든 제가 출마 선언할 때 분명하게 길지 않은 출마 선언문 속에 담아놨습니다. 나의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정당 모든 정파들이 하나로 뭉칠 것을 제안한다고 한 것은 그냥 제가 어떤 말 장난으로 이렇게 한 것이 아니고 
 
▷이상휘: 레토릭이 아니고 
 
▶이정현: 레토릭이 아니고 저는 정말 진심으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지금 현재 대한민국 정치하는 사람들 특히 야당 모든 야당 세력들이 반드시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는 이 말을 넣었었고 그런 면에 있어서 저는 방금 말씀하신 그런 통합이나 뭐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오픈 마인드입니다. 
 
▷이상휘: 오픈 마인드이다 이건 가볍게 여쭤볼 수 있는 말이 될 것 같은데요 만약에 말이죠 앞서 제가 말씀드린 통합이나 단일화 논의 이런 얘기가 구체화된다 그러면 혹시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겠습니까? 
 
▶이정현: 글쎄 지금 솔직히 말해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그래서 아직 특별하게 제가 생각하는 마음으로 결정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저는 대를 위해서 소가 먼저 여러 가지 유연성 있게 대응을 해야 된다
 
▷이상휘: 유연성 있게 
 
▶이정현: 생각까지 갖고 있습니다. 
 
▷이상휘: 어쨌든 최선 가치가 있는 것은 우선 문 정권에 대한 심판 이것이 중요한 것이니까 그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생각하시겠다 이런 말씀이 형성이 되는데 어떻습니까? 사실상 먼저 사실 정말 말씀하셨다시피 먼저 출사표 던지셨는데 이런 배경이 황교안 대표가 불출마하시리라는 생각 예상하시고 던지신 거죠?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나오지 않을 거라고 예상을 하시고 먼저 출사표를 던지신 건가요? 
 
▶이정현: 제가요? 
 
▷이상휘: 네, 네. 
 
▶이정현: 황 대표는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고 
 
▷이상휘: 꿈에도 생각 못 했고 
 
▶이정현: 왜냐하면 당대표이시기도 하고 왜냐하면 이낙연 후보는 여권에 많은 대권주자들이라든가 대표적인 인물의 한 사람 one of them이지만 사실 황 대표는 당대표로서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상휘: 그렇죠
 
▶이정현: 전국 유세를 다니셔야 되고 또 선거전략 하나 하나를 짜야 되고 아직도 통합을 위해서 갈 길이 머니까 당무를 해야 될 일도 많으시고 그래서 저는 그분은 종로 나올 거라고 생각은 안 하셨고 
 
▷이상휘: 아, 그러셨군요
 
▶이정현: 그밖에 다른 사람들도 용기를 못 내고 있었잖아요. 아무도 나서려고 하지 않았었지 않습니까? 
 
▷이상휘: 그랬죠
 
▶이정현: 그런데 도대체 제1야당이 지금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하는 야당 그룹들이 이렇게 종로를 중요한 종로를 버려두고 이렇게 있으면 되겠냐 제가 롤모델이 되겠다 누구든지 정말 대표 선수를 한 사람씩 나가서 문재인 정권이 추천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그런 대표 선수들이 한 명씩 나가서 대항을 해야만이 승부가 나지 않겠느냐 하고 저는 용기를 내서
 
▷이상휘: 네, 그러셨죠
 
▶이정현: 그야말로 앞장서서 제가 했고 다른 지역도 이렇게 분산되지 말고 대표 선수들로 구성을 해서 여당을 상대로 해야 된다는 저는 내 나름대로의 롤모델 제시였는데 뜬금없이 또 내부 우리 경쟁자가 생겨서 그래서 제가 좀 고민이 많은 겁니다. 
 
▷이상휘: 의원님께서 출사표 던지실 때도 일각에서 그런 얘기가 있어서요 이정현이니까 가능한 선택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어쨌든 의원님 보시기에는 황교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을 하시는 했는데 보시기에 결단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어떻게 해석을 하고 계신가요? 
 
▶이정현: 아무래도 많은 책임감 그런 걸 느끼셨겠죠 제1야당으로서 어떻게 정치일번지를 가만둘 수 있느냐 아무도 안 나선다면 나라도 나서겠다 하는 좋은 의미로 나섰을 것이고 또 소위 대선 주자라고 여론조사를 계속 붙였지 않습니까? 
 
▷이상휘: 그랬죠
 
▶이정현: 그래서 상대 중에서 한 명 1위로 달리고 있는 대선 주자가 그쪽에 출마 선언을 하는데 또 같은 야권의 대선 주자로서 항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본인으로서도 거기를 피하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될 것이다
 
▷이상휘: 그러니까요 
 
▶이정현: 이런 생각을 가졌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건 두 분 다 정말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잘 알다시피 이번은 총선 아닙니까? 
 
▷이상휘: 그렇죠
 
▶이정현: 그런데 대선 주자 여론조사 1, 2위가 선거에 출마를 한다 그러면 이게 대선으로 간다 그 말입니다. 총선을 대선의 국면으로 만든 두 분은 굉장히 잘못한 겁니다. 전국의 253개 지역에서 지금 각 지역 대표를 뽑는 그런 선거를 갖다 대선전으로 완전히 왜곡을 시키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 분이 대선 주자로 나선다고 한다면 지금 대선이 2년 뒤에 치러지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1년 전에 시작되고 그러면 국회의원 1년 하다가 국회의원 던지고 다시 또 대선 후보를 
 
▷이상휘: 나가야 되는 
 
▶이정현: 뛴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지금 국회의원이 장난입니까? 뭐 껌 씹다가 그냥 단물 빠지면 뱉어버리는 그런 정도로 국회의원을 우습게 알고 가볍게 아는 사람들이 무슨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특히 나는 이낙연 후보한테 참 유감인 것은 명색히 문재인 정권의 국무총리였었습니다. 현직 대통령 임기가 2년이나 남았는데 그다음에 2인자인 국무총리가 자기 출세를 위해서 대통령 후보 이름에 계속 여론조사하는 것을 두고 보고 있고 또 그것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그래서 또 총선까지 나가고 그러면 2년 동안에 이제 대통령 식물인간이 됩니다. 왜, 당연히 새로운 권력 앞으로 줄을 서게 돼 있거든요. 이런 것은 대통령을 굉장히 무력화시킬 수 있고 레임덕을 빨리 가져오게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상휘: 그렇죠
 
▶이정현: 이렇게 2년이나 남겨둔 5년 임기 중에서 2년이나 남겨둔 대통령에 대통령 말하자면 선거 붐을 이렇게 빨리 조성을 한다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두 분 다 솔직히 한 2년 남겨놓고 어떤 누가 당선돼서 유력한 대통령 주자가 한다고 하더라도 
 
▷이상휘: 그렇더라도 
 
▶이정현: 황교안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여권이 굉장히 공격과 비난을 통해서 기어코 끌어내리려고 할 겁니다. 그러면 두 분 다 아주 잘못한 것이죠. 대통령한테 국정을 이렇게 말하자면 레임덕을 빨리 가져오게 하는 이런 조기 대선 붐을 조성하는 게 맞습니까? 
 
▷이상휘: 적절치 않다
 
▶이정현: 저는 총선의 뜻에도 맞지 않고 국정 전반을 봐서도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이상휘: 두 사람 다 총선에는 나타나지 않는 게 맞다 나서지 않는 게 맞다
 
▶이정현: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야 됩니다. 
 
▷이상휘: 의원님 통합신당 창당 이야기가 구체화되고 있는데 의원님께서도 당연히 제안을 받으셨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합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정현: 많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이상휘: 그 말씀으로 갈음하시는 겁니까? 
 
▶이정현: 네, 네. 
 
▷이상휘: 너무 짧게 말씀을 하셔서요. 많이 고민하신다는 말씀은 여러 가지 측면을 긍정적으로 보시겠다는 말로도 해석을 해도 되겠습니까? 
 
▶이정현: 사실 참 많이 아쉽습니다. 사실 이번 총선에는 지금 통합신당이라고 한다고 하지만 사실 보수세력들이 전부 모이는 사람들 아닙니까? 
 
▷이상휘: 네, 그렇죠. 
 
▶이정현: 그런데 지금의 보수세력으로는 문재인 정권을 이길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닥쳐오는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현안과 문제들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상휘: 아, 지금 상황에서는 
 
▶이정현: 저는 이번에 새로운 정치세력이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20대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거든요. 30대 국회의원도 3명이 각 당에 한 명씩 있다 보니까 목소리를 못 냅니다. 40대도 거의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면 20~40대가 별로 없는 이 국회는 정말로 4차산업혁명시대나 달라지는 여러 가지 환경을 적응해 나가기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교관 한 명도 없는 그런 국회 4차산업혁명 전문가도 없는 국회 그다음에 안보 전문가들도 거의 없는 국회, 경제 전문가도 그다지 없는 국회 저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규모가 이렇게 전문가들이 없는 국회 국민의 대표인 국회로는 정말 이 난국들을 헤쳐나가기 어렵다고 보고 전문가들과 젊은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분야 운동권 아니면 변호사 위주의 국회가 아닌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참여하는 그러한 새로운 정치세력이 형성이 돼야 될 시점인데 솔직히 말해서 한쪽은 완전히 현재도 운동권으로 또 한쪽은 또다시 옛날 보수 보수의 아주 구태에 찌든 사람들로 다시 또 뭉쳐서 이렇게 대통합을 하자라고 하는 이 자체가 저는 지금 이 시대에 영 맞지 않는 그러한 흐름이라고 봐서 아쉽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상휘: 아쉽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이죠 의원님,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총선에 대한 공천 관련 지분 당직에 대한 권한도 포기하고 사면직 지켜달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한국당에서 받아들여야 된다고 보십니까, 의원님이 보시기에? 
 
▶이정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 부분은. 사실은 이제 옛날에 DJP라고 있었잖아요. DJ가 전혀 노선이 달랐던 JP를 끌어들여서 굉장히 플러스 정치를 했습니다. 
 
▷이상휘: 네, 그랬죠
 
▶이정현: 옛날에 3당 합당이 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을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굉장히 세를 불렸거든요. 그런데 유승민 의원의 경우에는 지금 한국당에 있다가 한국당에 여러 가지 혼란스럽게 빠지게 하는 데 그냥 좀 해 놓고는 뛰쳐나가서 밖에서 자기 즐길 거 다 즐기고 할 말 다 해 놓고 이제 오갈 데 없으니까 다시 들어오는 거거든요. 들어오는 건 얼마든지 환영을 하고 그리고 또 같이 합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밖에 가서... 그걸 하고 돌아왔으면 조용히 들어오면 되는 것이고 한국당도 그냥 하루아침에 조용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무슨 대단한 세럭을 다시 불러들이고 또 늘리고 합당시키는 것처럼 그냥 몇 주를 떠들다가 기껏 내린 결론이 이런 정도로 해서 오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들어와도 안 들어와도 그렇게 그다지 큰 도움이 된다고 보지도 않고 
 
▷이상휘: 안 된다
 
▶이정현: 집 나간 사람 돌아오는 건데 뭐 그리 요란하게 할 필요가 있어요 그냥 저는 그러나 그 밑에 있는 의원들은 참 훌륭한 의원들이 많습니다. 저는 특히 오신환 의원 같은 경우 참 관악을에서 훌륭하고 한국당 어떤 후보도 오신환 후보를 따를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훌륭한 후보라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그냥 선별적으로 그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별로 관여할 일도 아니고 관심도 없습니다. 
 
▷이상휘: 알겠습니다. 저희 BBS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전하고요. 새누리당 당대표를 역임하셨던 이정현 의원과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이정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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