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공식 선언하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가칭 국민당 신당 발기인대회를 여는 등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정치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데요.

이번 중앙발 정계개편이 충북지역 총선 판세까지 뒤흔들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과의 '합당' 추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유 의원은 오늘(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가 힘을 합치고 다시 태어나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며 한국당에 양당의 통합을 제안한 겁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이 현실화되면서 충북지역 정치판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먼저 이번 통합 논의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신용한 보수진영 혁신통합추진위 전략단장의 청주권 총선 출마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신 단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신당이 출범하면 청주권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만큼 청주지역 어떤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질지에 따라 기존 한국당 후보와의 경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새보수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찬구 위원장도 제천·단양지역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제천·단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엄태영 전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과의 경선도 치러질 공산이 커졌습니다.

보수진영의 통합논의와 함께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에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충북지역에선 김수민 국회의원이 바른미래당을 이끌어왔지만 안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김 의원이 충북지역 도당 창당을 위한 책임자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지역에서 바른미래당은 설 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전직 충북지역 위원장들과 핵심당원들이 줄줄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면서 충북도당의 존폐 여부까지 거론되는 상황.

보수 통합과 안철수 전 대표의 신당창당이 이제 두달 앞으로 다가온 충북지역 총선 판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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