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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천태종 개창조인 고려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출가 본사인 개통 영통사가 남북 불교계 합동으로 복원된지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는데요.

천태종이 영통사 복원 15주년을 맞아 남북 합동 봉축 법요식과 의천스님 열반 다례재 재개 등 남북 문화교류 사업의 물꼬를 트는데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대한불교 천태종의 개창조인 대각국사 의천스님은 고려 문종의 아들로 태어나 11살 때 개성 영통사에서 출가한 뒤 중국 송나라 유학을 마치고 천태종을 개창했습니다.

천태종은 16세기 조선시대에 화재로 폐사된 영통사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과 함께 복원 불사를 시작해 2005년 10월 복원을 이뤄냈습니다.

천태종은 이후 조선불교도연맹과 함께 영통사와 구인사에서 대각국가 의천 열반 다례재를 공동으로 봉행했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지난 2016년부터는 구인사에서만 다례재를 엄수하고 있습니다.

개성 영통사가 복원된지 15주년을 맞아 천태종이 대각국사 의천스님 다례재 등 남북 불교계 교류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천태종은 지난 2015년 이후 중단된 대각국사 의천 스님 다례재를 영통사에서 다시 봉행하고 올해 부처님오신날 1주일 전에는 남북 합동 봉축법요식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문법스님/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 정책과장

[2015년도에 단절이 되고 나서 그 이후로 늘 기회를 보고 어쨌든 대북 관계가 원활해질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같은 경우는 계획은 이미 모두 성립이 돼있고 그래서 저희가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 그리고 개성 영통사에서 하는 의천 대각국사 다례재같은 경우도 매해 준비를 해왔습니다.]

천태종 NGO단체인 나누며하나되기는 조선불교도연맹측에 의천스님 다례재 봉행과 부처님오신날 합동 봉축법회 봉행을 위한 실무협의를 제안한 상태입니다.

천태종은 남북교류 중단 상황에서도 그동안 중국 심양에서 조불련 측과 접촉을 해왔지만 올해는 신종코로나 사태를 고려해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의 회동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천태종 나누며 하나되기는 개성 영통사 보수와 주변 자연 환경 개선, 또다른 천태종 성지인 개성 국청사지 등 문화재 유적지 발굴조사,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북한 이탈 주민 템플스테이 등 탈북자와 국내 이주민 지원사업, 탈북 청소년과 고려인 DMZ탐방 등 통일 기반 조성 사업도 추진됩니다.

[인터뷰]문법스님/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 정책과장

[북한 이탈 주민들 같은 경우는 하나원 지원을 비롯해서 임진각 행사들 비롯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들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과거에 했던 행사들 그대로 진행을 이어나갈 생각이고요. 그것보다 규모를 살짝 더 키우기는 했지만 여기에서 저희가 대북 관계가 불분명한 만큼 국내에 있는 이탈자들 그리고 또 다문화 가정에 좀 더..]

이와함께 국내 첫 이주민 불교공동체 연합조직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 불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교류 협력 사업 등도 진행됩니다.

라오스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불교 저개발 국가들을 돕는 사업도 올해 본격 추진됩니다.

[인터뷰]문법스님/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 정책과장.천태종 총무원 사회과장

[저희가 대북관계에 지금 여력이 남는 만큼 이 분야를 재정이라든지 모든 부분을 통해서 해외 NGO활동 어느 곳이라도 재난이 있는 국가는 우선적으로 저희가 구제 활동을 펼칠 생각입니다.]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가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종단의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한국 불교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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