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한 주요 기관의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 기준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2.8%에서 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국 경제의 손실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비슷할 것이란 가정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종 코로나가 중국과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세계 경제는 잠재 성장률 2.8%를 밑도는 상황이 벌어져 실업자가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투자은행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도 사태 장기화 시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0.30%포인트 내리는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영국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3%로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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