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BK21사업 문화예술은 외면..21세기 문화강국은 헛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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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오는 2027년까지 7년동안 3조원을 투입해 미래인재 석박사 13만명을 양성하겠다는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의 기본계획’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미래인재를 키우겠다는 교육부의 이 사업에 제2의 봉준호 감독이나 BTS 처럼 한류를 이끌 '문화예술 인재양성 방안'은 없었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육부가 오늘 발표한 4단계 '두뇌한국21, BK21사업‘의 핵심은 앞으로 7년동안 석박사급 대학원생 13만명을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입니다.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9월부터 7년간 진행될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에서는 연간 1만 9,000명의 석박사급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해서 연 4,080억 원, 총 2조 9,000억 원의 규모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업은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등 '미래인재‘와 ‘혁신인재 양성사업’ 분야에서 전국 대학의 신청을 받아 5백개 연구단을 선정해 지원할 방침입니다.

선정되면 연구단 소속 석박사 대학원생이나 연구인력은 월 70만원에서 300만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그러나 사업분야 어디에도 문화예술이나 관련 학문의 모집항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문화예술분야의 대학원생들은 이 사업에 선정돼 연구비 지원은 커녕 신청조차 못하는 역차별이 우려됩니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입니다.

"목표를 포함해서 (문화예술 등) 이런 내용까지도 사실은 많이 열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안내를 할 때 (문화예술 등) 그런 부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더 상세하게 붙이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영화 기생충과 BTS, 한류에 세계가 환호하고 우리는 문화강국을 표방하고 있는 지금.

그러나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교육부의 BK21 사업 만큼은 제2의 봉준호 감독이나 BTS 같은 한류인재 양성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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