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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서울시가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습니다.

공공시설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고, 대중교통과 전통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4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민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7%는 '매우 불안하다'고 답했습니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습니다.

시는 우선, 시민들이 몰리는 공공시설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지난달 31일을 마지막으로 조기 폐장됐고, 자치구들이 운영하는 경로당과 자치회관 등도 당분간 문을 닫게 됐습니다.

대중교통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 작업도 한창입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손잡이를 비롯한 내부 시설의 소독 횟수를 늘리고, 손 소독제도 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택시들도 택시조합이 운영하는 시내 12개 가스 충전소에서 실내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시는 각 업체별 방역과 별도로,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소독을 매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인터뷰
"충분히 시민들의 그런 우려를 불식할 정도의 소독과 방재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대로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괜찮다..."

한국방역협회와 함께 시민들과 외국인이 몰리는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 작업도 실시했습니다.

홍원수(한국방역협회 회장) 인터뷰.
"국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남대문시장과 광장시장 등 여러 곳의 시장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서울시내 시장들 거의 다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쓰는 약은 거의 안전한 약입니다. 염려 안하셔도 되고, 만약에 몸에 묻어도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는 이와 함께, 외국인이 많이 몰리는 음식점이나 식료품 업소 등을 상대로 위생 단속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과 함께 예방법을 철저히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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