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놓고 논란에 휘말렸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오늘 SNS를 통해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 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면서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았고,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다"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던 김 전 대변인은 올해 총선에서 '전북 군산' 출마를 희망하면서, 부동산 수익금은 모두 기부했다며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민주당 지도부에 읍소했습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해 3차례나 '계속 심사' 결정을 내리며 후보자 적격 여부 결정을 미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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