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중국 공산당의 입지가 내년 창당 100년을 앞두고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는 중국 지도부가 초창기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지만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초기에 알리지 못하면서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적절한 방역도 못 한 채 춘제(春節·중국의 설) 대이동이 이뤄져 사스를 넘어서는 '재앙'이 됐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발병지 우한에서만 봉쇄 전에 500만명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나갔다는 점은 중국의 통제 시스템에 사실상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입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가 전세계로 확산된데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의 후유증이 온전히 나타나는 게 올해인데 신종 코로나 확산까지 겹치면서 중국 경제는 큰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이로 인해 성장 동력이 무뎌지고 고용난으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시진핑 지도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무역전쟁과 올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인들이 자신감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시 주석은 올해 어떻게 하면 중국인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중국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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