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두 자릿수를 넘어서면서 환자 발생 속도가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확진자 8명이 잇따라 확인된 데다 사람 간 전파를 통한 2차, 3차 감염까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어제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며, 이 가운데 우리 국민은 10명, 중국 국적은 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의료계에서는 당분간 확진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접촉자 가운데 일부에게서 2차 감염이 확인된 만큼 지역 사회 내 전파 가능성이 크게 때문입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입국한 뒤 10여일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째 환자을 언급한 뒤 “지역 사회 전파 위험성을 시사하는 사례”라며 “노출된 기간이 긴 만큼 접촉자 수도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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