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폭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춘제 연휴 종료에 따른 수억명의 대이동이 예상돼 중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오는 2일까지 연장한 춘제 연휴가 끝나감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철도, 항공 등을 이용한 귀경객 폭증이 신종 코로나 확산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단호한 통제를 선언했습니다.

교통운수부는 이에 따라 철도역, 항공기, 공항 등에 대한 통풍과 소독 작업을 보다 엄격히 하고 교통 분야 위생 검역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발병지인 우한이나 후베이성으로 통하는 교통망의 봉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교통운수부 측은 "춘제가 시작되는 운송 기간 수많은 사람이 밀집해 이동하면서 전염병 전파 위험을 증가시켰고 예방 통제도 힘들었다"면서 "춘제가 끝나는 기간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고 집에 있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주요 지방 정부들은 필수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갈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춘제가 끝나는 이달 3일부터 기업들은 재량으로 직원들을 추가로 쉬게 하거나 재택 또는 출근을 시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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