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 교민을 맞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주변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 격리 수용 첫날밤을 지냈습니다.

경찰과 소방측 설명을 종합하면 우한 교민 200명은 임시 격리 생활지 가운데 한 곳인 경찰인재개발원 생활관 숙소에 무사히 입실해 하루를 보냈습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의심 환자 이송 등 특별히 우려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 주변에는 교민을 격려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린 가운데, 어제 아침과 달리 지역 주민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민들이 교민 수용 반대 의사를 접은 만큼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어제의 절반 수준인 500여명을 현장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경찰인재개발원 안에서는 경찰관을 포함한 직원 8명이 24시간 비상 근무하고 있고, 인근에는 아산시장이 임시로 이용할 컨테이너와 주민 소통용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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