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바로 경남 양산의 '통도사 자장매'인데요.

이 자장매가 최근 꽃망울을 맺기 시작해, 곧 꽃을 틔운다고 합니다. 

이 소식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또 가장 오랫동안 핀다는 통도사 자장매.

1월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가지마다 불그스레한 꽃망울이 맺혔습니다.

1월 중순 꽃을 피웠던 지난해보다 개화시기는 다소 늦어졌지만 더 진한 빛깔의 꽃을 틔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서트]천주스님/통도사 호법국장 - "자장매가 이제 겨우 꽃망울이 뭉친 정도인데, 주로 2월 중순에서 하순쯤 개화합니다. 사진작가들도 많이 오지만 연인들끼리 오셔서 좋은 발원도 하시고 사랑을 꽃피우는 그런 의미를 담아서 많은 관광객들께서 찾아오시면 고맙겠습니다."

수령 370년의 통도사 자장매는 역대 조사들을 모신 영각 앞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신라 대국통 자장율사의 통도사 창건정신과 수행정신이 깃들어 있기에 '자장매'로 불립니다.

[인서트]천주스님/통도사 호법국장 - "아무래도 수행이라는 자체는 엄격한 규율과 자기 중심이 바로서야 되는거니깐 수행자의 서슬퍼른 기개, 이런것들이 추위속에서 견뎌내고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매화의 정신. 그런것과 성질이 결합돼 있기 때문에 흔히 매화를 수행자의 상징으로 대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행자의 모습과 꼭 닮은 통도사 자장매.

봄을 기다리는 이들의 애간장을 태우며 곧 연분홍의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양산 통도사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