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유디가 사원·네팔 컨청정가 초등학교 등과 결연 맺고 학용품·의약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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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포교 활동을 하면서 해외 청소년들을 후원하는 단체까지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닐텐데요.

불교계 국제아동청소년후원단체인 '더해피로드'가 이런 일을 하면서 포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해피로드'는 최근 미얀마 양곤의 한 사원에 동자승 숙소를 지어줬는데요,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전합니다.

미얀마 아유디가 사원에 지어진 2층 규모의 동자승 숙소. 숙소 이름은 조계종 전계대화상을 지낸 일타 스님의 법호를 따라 '동곡관'으로 지어졌다.

 

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 외곽에 위치한 아유디가 사원. 스님들과 학생들이 불교계 국제구호단체 '더해피로드' 회원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번 방문은 아유디가 사원의 동자승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 동안 거주해온 낡고 허름한 숙소가 새롭게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숙소의 이름은 조계종 전계대화상을 지낸 일타 스님의 법호를 따라 '동곡관'으로 지어졌습니다.

'더해피로드'를 이끌고 있는 혜공 스님이 스승 일타 스님을 시봉했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더해피로드'는 지난 6년간 미얀마 아유디가 사원의 학생 300명과 네팔 컨청정가 초등학교, 거우리야베이직 중학교 등과 결연을 맺고 학용품과 의약품 생활용품 등을 꾸준히 지원해 왔습니다.

미얀마 아유디가 사원의 학생 3명에게 전문학교 졸업 때까지 매월 장학금을 지원하는 협약식과 함께 1년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인터뷰]혜공 스님 / '더해피로드 대표(대구 여래사·광주 성거사 주지)

["내가 미얀마를 그렇게 지원하게된 원인은 학창 시절에 새마을운동할 당시에 우리나라에 정부미, 알랑미를 무상으로 지원해 줬던 기억 떠올라서 성지순례를 다니면서 이 나라에 도움을 준다라는 생각보다는 빚을 갚아야 된다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던 겁니다"]

아유디가 사원의 동자승 숙소인 '동곡관'은 지난 15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개관식에서는 학생 3명에게 전문학교 졸업 때까지 매월 장학금을 지원하는 협약식과 함께 1년치 장학금이 전달됐습니다. 또 '더해피로드'의 다양한 후원 활동을 알리는 표지석 제막식도 열렸습니다.

'더해피로드'는 미얀마 아유디가 사원과 네팔의 학교 두곳에 컴퓨터교실 운영과 식수, 생활용수, 화장실 등을 정비하는 개선 사업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해피로드'가 네팔 컨청정가 초등학교와 거우리야베이직 중학교 등과 결연을 맺고 학용품과 의약품 생활용품 등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인터뷰] 혜공 스님 / '더해피로드'대표(대구 여래사·광주 성거사 주지) 

["여기저기 한번씩 일회성으로 돕는 것보다는 그 아이들이 초급 과정에 12학년까지 졸업하는 과정까지 지켜보면서 그네들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여건이 되는 한 조금씩은 늘려가겠지만 우선은 지금 돕고 있는 데를 지속적으로, 그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 것이 제 생각이기 때문에…"]

혜공 스님이 넉넉치 않은 절집 살림에도 지속적인 해외 후원에 나서고 있는 것은 해외후원 사업이 지역포교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스님은 건강과 여건이 허락하는 한 현재 후원하고 있는 네팔과 미얀마의 학교 세 곳을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입니다.

'더해피로드'의 대표 혜공 스님이 네팔 컨청정가 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혜공 스님 / '더해피로드'대표(대구 여래사·광주 성거사 주지)

["우리들 스스로가 크게 생각하기 보다는 적은데서 부터 차근차근 나아간다라고 한다면 그 아이들이 이 다음에 우리 나라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 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국경을 초월한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더해피로드'.

각박한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나눔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정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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