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이달 초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지만 미국 측이 반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7일 워싱턴DC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북한 철도와 도로 현대화 사업에 대해 대승적인 견지에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남북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실장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때도 남북 협력사업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없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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