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생한 두 번째 '우한 폐렴' 환자도 첫 번째 환자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특별한 폐렴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오늘 "두 번째 확진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며, 현재 인후통 등 다른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두 번 째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우한을 출발해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격리는 되지 않았지만, 보건소가 증상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능동감시'를 받았습니다.

자택에서 머물던 중 인후통이 심해지자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어제 오전 두 번째 환자로 확진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에 대한 엑스선(X-ray) 검사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있어 폐렴 관련성을 계속 검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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