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3명이 실종된 지 현지시간으로 7일째인 오늘 수색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T 드론수색팀은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고, 네팔 군·민간수색대와 구조견팀, 금속탐지 전문팀도 모두 현장에서 일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엄홍길 대장은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며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엄 대장은 이번 눈사태로 초입 부분은 3∼5m, 하단은 7∼10m가량 깊이의 눈과 얼음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며 6m짜리 탐침봉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 실종자는 평균 10m 깊이 아래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네팔 현지 구조 당국도 어젯밤에도 3∼5㎝의 눈이 내리는 등 사고지점 기상이 너무 좋지 않다며 군인력도 일단 철수했다가 구조팀을 재정비해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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