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4·15 총선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과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박준상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우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에게 선대위를 이끌어 달라고 했군요?

 

그렇습니다. 총선을 이끄는 선대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직책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당연직으로 이해찬 당 대표가 맡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이해찬 대표의 제안을 수락하게 되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투톱 체제’가 됩니다.

민주당은 설이 지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선대위 주요 기구를 꾸리고 총선 체제로 돌입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서울 종로 출마도 함께 제안했어요.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반응이죠?

 

네. 이해찬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에게 서울 종로 출마를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유력한 대선 후보 중 한 명이고, 종로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좌고우면하기보다 이낙연 전 총리가 적임자“라는 것이 대표의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했는데요. 이른바 ‘설 전 밥상머리 민심’을 선점하는 게 유리한 만큼, 이르면 내일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서울 종로’ 조계사도 들렀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는데, 종로 출마 관련한 질문엔 말을 참 아꼈어요.

 

그렇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퇴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연이어 만나는 일정을 가졌습니다.

오늘 오찬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가졌는데, 전체 일정이 다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조계사에서 식당으로 이동 간에 잠시 이 전 총리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사회통합과 국민 행복, 생명존중을 위한 불교계 협력에 감사드리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조계사가 서울 종로 한 가운데 있는 만큼 지역구 출마와 연관이 돼 있냐는 질문엔 전혀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 / 전 국무총리]
“사회 통합, 국민들의 행복, 생명 존중에 대한 불교계 협력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도와달라는 말씀드리려 합니다.”
(종교 출마와 연관돼 있는 게 아니냐는…)
“취임 초에도 여기로 인사 왔었어요. 모든 종교지도자들 뵈었습니다. 그럼 물러나면서도 인사를 드려야죠.”
 

 

보수 야당에선 ‘통합 논의’가 화두입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야권 재편 흐름도 빨라지고 있죠?

 

그렇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보수통합’이 핵심적으로 다뤄졌는데요.

황교안 대표는 자유민주세력은 분열할 권리가 없다면서 “통합은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합당이 이기는 전략인지 진지하게 따져야 한다며, 후보 단일화나 선거 연대 등의 옵션을 포함해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을 비롯해, 다른 보수 세력 함께하는 대통합을 목표로 꾸려진 ‘혁통위’는 다음 달 중순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1대 1 영수회담도 제안했잖아요. 청와대 반응은 나왔습니까?

 

네. 황 대표는 국정 혼란 수습, 그리고 국론 통일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1대1 영수회담을 열자고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했는데요.

청와대는 아직 제안이 온 건 아니라고 하면서, 구체적인 제안이 온다면 검토한 뒤 야당과 협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언제든 정치 지도자들과 만날 용의가 있다"며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이든 언제가 됐든 회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