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예비주자들이 설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여야 대립 끝에 통과된 선거법 개정과 보수 대통합 논의, 안철수의 귀국 등 정계 지각변동을 비롯한 다양한 변수 속에 전국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북지역 설 명절 민심은 어느 정당을 향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이번 설 명절 밥상머리 화두는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1대 총선.

총선 예비주자들은 선거가 이제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 전 마지막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지역 전통시장을 돌며 얼굴 도장을 찍는 등 민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지역은 예로부터 전국 민심의 풍향계로 불려왔을 만큼 ‘충북을 잡는 정당이 선거에 승리한다’라는 공식 때문에 각 정당 중앙당도 충북지역 표밭다지기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어제(21일) 청주에서 열린 설 명절 장보기 행사에 참석해 "충북도는 대한민국 중심이고 청주에서부터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 제3지대를 엮어 새로운 제3의 정치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며 이번 총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또 앞서 지난 15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역시 청주를 찾아 "70년 동안 우리가 피땀 흘려 만든 나라가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불과 2년 반 만에 완전히 '폭망'해버려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충북지역 보수층 결집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 대표들과 발맞춰 각 정당의 예비주자들은 설 밥상머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설 명절 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너도나도 출마기자회견을 여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주 20일부터 오늘(22일)까지 3일 간 열린 충북지역 총선 예비주자의 기자회견만 해도 10여건에 달할 정도.

이와함께 예비주자들은 당내 공천 경쟁을 준비하며 저마다 자신들의 강점과 공약을 발표하는 등 자신들의 몸값을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4.15 총선까지 이제 두 달 남짓.

민심의 풍향계, 충북지역의 이번 설 명절 민심이 총선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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