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병원과의 갈등에 대해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 상대를 돌봐주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양측이 모두 최선을 다하다 지쳐있는 상태로 아주대병원이 법과 규정을 어긴 일은 없었으며, 정부는 앞으로도 권역외상센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세종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쪽이 다 열심히 했는데 양쪽이 다 지쳐 있는 상황으로, 법이나 제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이 교수가 주장한 의료비 부당 사용을 조사했지만, 아주대가 법과 제도에 어긋나게 행동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원 예산을 모두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데 쓰지 않고 일부만 채용한 것을 문제 삼았지만 아주대는 정부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규정된 이상의 간호사를 고용해 운영하고 있었고, 예산을 받은 뒤 기존 간호인력의 인건비로 사용했을 뿐 전용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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