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선고가 또 미뤄졌습니다.

서울고법 형사2부는 내일 열릴 예정이던 김 지사의 선고 공판을 다시 취소하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24일 김 지사의 항소심 선고를 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내일로 한 차례 미뤘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에서는 재판부가 김 지사 사건의 결론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지난 2016년 11월 무렵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등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