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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김봉래 BBS 전법후원국장

출연 : 김성철 한국불교학회 회장

방송 : 2020년 1월 19일(일요일) 저녁 6시20분(BBS 라디오)

 

 

김봉래 : 네. 우리 사회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와 사람들, 진행을 맡은 김봉래입니다. 21세기는 어떤 시대가 될 것이냐 다양한 시각이 있을 텐데요. 그 중에 하나가 탈종교시대가 될 것이다 하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교에 무조건 의지하기보다는 인간의 주체성이 보다 강조된다는 측면에서 이해해보면 새로운 가능성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교를 비롯한 동양종교와 철학에서는요 인간의 주체성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그 원천에서 실천해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어서 인간성 회복이라고 할 수도 있고 다른 면에서 인간성 초월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시대 종교, 특히 불교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입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이 시간에는요, 치과 의사 출신으로 불교학 연구와 후진양성에 매진해오신 분이시죠, 김성철 한국불교학회 회장님 보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찾아뵙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불교학을 전공한 교수님이시면서 지금 한국불교학회 회장을 맡고 계신 김성철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성철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봉래 : 동국대학교 경주 캠퍼스에서 후진 양성을 오랫동안 해오시고 불교학회 회장, 올해 임기가 이제 5월에 만기된다 이렇게 들었는데, 요즘 근황 어떠신지요.

 

김성철 : 뭐 아직 임기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뭐 3월 달 곧 춘계 학술대회가 있고요. 그것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월 달에 또 큰 학술대회 특별하게 우리가 개최합니다. 그래서 뭐 아직 여전히 바쁩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요즘 방학이신데요. 요즘 뭐 특히 관심을 가지시는 분야가 있나요.

 

김서얼: 일단 제 전공은 중관학(中觀學)이라고 해서 중관학, 아마 처음 들어보는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가운데 중자, 볼 관자를 쓰는데요, 중도를 본다 그런 뜻인데, 무슨 이야기냐 하면 우리의 생각에 대한 비판입니다. 생각, 머리 굴리는 것,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을 할 때 모든 생각은 흑백 논리적으로 작동합니다. 이것이다, 이것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그런데 중도의 경우에는 이것이라 해도 틀렸고 저거라 해도 틀렸다는 의미에서 중도입니다. 다시 말해 흑백 논리 비판이 바로 중관학입니다. 사상적 중도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제가 중관학을 계속 연구해왔는데, 최근에 와서 이제 그 중관학 연구하다가 화엄경 계통 그런 책을 보다보니 참 재미있고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최근에 하는 작업은 방학동안 지난 2학기 때부터 작년부터 의상대사가 쓰신 화엄경을 요약한 법성게(法性偈)를 설명하는 책을 지금 집필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법성게를 설명하는 책인데 그것을 중관철학의 입장에서 본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김성철: 그렇게 봐도 되고. 뭐 실제 불교가 뭐 중관학도 있고 화엄학도 있지만 다 같은 이야기거든요. 연기법을 부처님의 깨달음의 핵심인 연기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런 학문 분야가 나눠집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중관학을 통해서 제가 얻고 터득한 연기에 대한 조망을 가지고 법성게를 보니, 참 쉽습니다. 법성게가 너무나 중요하고 너무나 재미있고 또 이 시대에 너무나 어울리는 불교학이기 때문에 꼭 이것을 쉽게 풀어가지고 널리 보급해야 되겠다 이런 마음에서 책을 집필 시작했습니다.

 

김봉래 : 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좀 더 이따가 하기로 하고요. 올해 상반기까지 불교학회 회장 소임을 마치셔야 되는데, 그동안 지난 2년 동안 회장으로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셨는지, 어떤 소회가 있으신지요.

 

김성철 : 뭐 일단 행사가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 제가 되돌아보니 워크숍은 방학 기간 동안 합니다. 대학의 방학 동안에 네 번을 치렀고요. 네 번. 그 다음에 학술대회를 또 합산해보니 여섯 번을 치렀습니다. 하나하나 행사가 준비하려고 하면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그 다음에 학술상 시상식도 한 세 번 그렇게 치렀는데, 이 학술상 같은 경우에도 수상자 선정을 해야지 되고 공모해야 하고 이런 여러 작업이 많습니다. 그런 일들을 이제 참 많이 했는데, 앞으로도 남은 일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금 뭐 마무리한다든지 어떤 소감이 드는지를 말하기는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은 과제를 열심히 충실히 하고서 제 소임을 다할 작정입니다.

 

김봉래 : 네. 그래도 학회 활동을 하시면서, 한국불교학회 회장뿐 아니라 그동안의 또 집행부 일원으로도 활동을 오래 해오셨는데, 해오시면서 뜻 깊었다고 할까요 그런 것이 있으시다면...

 

김성철 : 굳이 특별히 뽑으라고 한다면 제 임기 동안에 중점을 뒀던 것은 사회와의 소통입니다. 우리가 불교학 논문집을 발간할 경우에는 순수한 전문적인 논문만 그 안에 실어도 상관없습니다, 학자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공개적으로 어떤 회의장에서 국제회의장이라든지 학교 대형 강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때는 일반 청중이 많이 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전문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할 경우에는 소외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청중 중에서. 그래서 가능한 한 응용불교적인 불교융합적인 그런 내용들을 가지고 주제를 잡아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는데, 특히 이제 불교의 사회 참여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그래서 워크숍 같은 경우에도 네 번 중에서 두 차례가 그 주제가 어떻게 되어 있었느냐 하면 재가불자들 신행지침 마련을 위한 대토론회 이렇게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신행지침이기 때문에 신행은 신앙과 수행의 결합어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 불자들이 물론 절에 나가시면서 이제 신앙과 수련 활동을 하시면서 공통된 어떤 수행 지침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어떤 희망에서 이제 일반 학자들의 의견이 아니고 일반 재가불자들 신도까지 합해서 수십 명이 모여서 의견을 이야기 하는 그런 토론회도 있었고요. 또 하나가 불교의 사회사상을 모색해봤습니다 마침 보니까 작년이 칼 막스 탄생 200주년 되는 해더라고요. 그래서 세계적으로도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는데, 물론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한물 간 학자입니다. 공산권이 다 사라졌기 때문에. 그렇기는 하지만 불교를 사회화할 때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막스를 극복 해야지만 불교적인 사회사상을 모색할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막스와 불교’라는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그 다음에 올 봄에는 제목이 학술대회 제목이 사바세계에 정토를 만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바정토하고 콜론 한 다음에 불교적 이상사회는 가능한가 하는 이름으로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이 불교적 세계관, 가치관 토대 위해서 어떻게 우리 사회를 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전문학자들 다섯 분이 나오셔서 각자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 종합한다면 불교의 사회 참여, 불교의 응용, 인접학문과의 접목, 이것이 일 년 반 동안 아직 한 6개월 남았지만 제 임기 동안에 치중했던 학술 사업입니다.

 

김봉래 : 네. 그렇군요. 그런데 그런 불교의 기본 이해를 가지고 살아나가는 것이 결국은 우리 불교가 이제 사회 속에서 역할하게 되는 그런 일인데, 불교의 사회화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교수님은 어떻게 보면 평생을 중관철학 전공을 해 오셨고 그 속에서 뭔가 사회를 바라보셨을 것 같은데요, 중관철학은 어떤 것이고 그 속에서 바라보는 사회는 어떻게 보여지는지요.

 

김성철 : 아마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불교를 사회화 할 때 전 사회를 불교화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회가 불교화된 사회냐 하면 예를 들면 스님들의 사회입니다. 승가집단입니다. 그런데 전 사회가 승가집단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불교를 사회화할 때 사회 속에서의 역할로서의 사회와 하나의 대립축으로서의 사회와 이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바른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근거가 뭐냐 하면 부처님께서 탄생하셨을 때 그 설화에 보면 관상가가 와서 어린 싯다르타 태자의 관상을 본 다음에 두 가지 길을 이야기 합니다. 하나는 전륜성왕의 길이고요. 다시 말해 정치가, 왕, 황제의 길입니다. 하나는 부처님의 길입니다. 다시 말해 사상가, 종교인, 이념가의 길입니다. 두 가지 길이 있는데, 이제 관상이 너무 좋으시기 때문에, 다시 말해 32상 80종호 흔히 이야기하는 것을 갖추셨기 때문에 아마 부처님이 되실 것이다 이렇게 예언합니다. 그런데 요새 용어로 쉽게 풀어 이야기한다면 전륜성왕의 길은 통치자의 길이기 때문에 이익입니다. 경제, 정치, 행정가 일이기 때문에 실리가의 일이고 이익을 추구하는 그런 길이라고 할 수 있고요. 부처님의 길은 옳고 바른 것, 삶과 죽음의 문제 극복을 추구하는 그런 길이기 때문에 이념가의 길이라고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처님만이 아니고 누구든지 인생의 행로를 정할 때 실리와 이념의 두 가지 길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불교는 우리 사회 속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그런 어떤 종교가 아니고요, 이념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이제 더 근본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불교는 선(善)을 추구하고요. 이익의 세계는 악(惡)의 세계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그런데 악이 이제 흔히 통상적인 악이 아니고요. 우리가 악이 있어야지만 먹고 삽니다. 다시 말해 내가 먹는 것, 밥 먹는 것 다 탐욕입니다. 그 다음에 결혼해서 아기 낳는 것 다 탐욕입니다. 탐욕이 나의 개인을 생존하게 하고. 그런데 악만 있을 경우에는 남과의 삶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선을 통해 남과 공존합니다. 그래서 아주 단순명료하게 구분한다면 악을 나를 생존케 하고 모든 생명체를, 나뿐만이 아니고 동물을 포함해서, 선은 우리를 공존케 합니다. 그런데 불교는 이런 선과 악의 두 축에서 선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를 부강하게 하고 먹여 살리고 그 다음에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키는 것은 다 악의 역할입니다. 그 다음에 그런 사회 속에서 우리를 공존케 하고 서로 화합하게 하는 그런 역할은 바로 선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저는 불교가 사회화할 때 그런 어떤 생존과 복지와 번영의 그런 실리의 세계를 항상 견제하고 그 다음에 그런 실리가 공평하게 분배되도록 만드는 그런 선의 축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불교의 진정한 사회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봉래 : 예. 아주 교수님의 독특한 불교관 또 독특한 사회관을 보여주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중관철학은 그 어떤 속제(俗際)와 어떤 제일의제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출가와 재가를 이분법적으로 나누기 보다는 그 양자에 골고루 적용되는 그런 어떤 사고방식이 아닐까 싶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중관이라는 게 중도에 대한 생각인데, 그것이 기존의 어떤 우리의 잘못된 생각들 전도망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서 거기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어떤 사고 논리라고 할까요, 그런 거라고 이제 볼 수도 있는데, 교수님께서 중관에 대해서 학문적인 연구도 하셨지만 대중을 위해서도 아주 쉽게 설명해 놓은 책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본다면 지금 우리 사회가 이렇게 불교 그러면 너무 사회와 유리된 듯이 불교를 바라봐왔기 때문에 이 사회 속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 능히 경제나 정치영역, 사회영역에서도 우리 불자들이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는데 전부 깨달음만 추구하다보니 그런 것을 많이 놓치지 않았는가 하는 면에서 중관철학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사회 참여의 논리가 조금 더 나와야 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좀 해보거든요.

 

김성철 : 네. 중관학, 말이 어렵습니다. 아까 설명을 하기는 했지만요. 영어로 논리학은 logic이라고 하잖아요. 중관학은 반(反)논리학입니다. 영어로 이야기 하면 counter-logic 이 있습니다. 러시아 불교학자 체르바스키가 번역한 그런 용어인데, 영어로 clockwise하면 시계방향입니다. 그 다음에 counterclockwise 이라고 하면 시계 반대방향입니다. logic과 반대로 counter-logic, 다시 말해 반논리학이 중관학인데. 중관학은 어떻게 쓰일 수 있느냐 하면 해독제로서 쓰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우리가 생존하려면 짐승의 세계, 동물의 세계에는 가장 악한 짐승이 최강자가 됩니다. 라이온 킹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윤리도덕에서 살생을 가장 잘하고 음욕을 가장 잘 발휘하고 분노가 가장 심하고 무시무시한 라이온 킹이 최강자가 됩니다. 그러나 인간 같은 경우에 만약에 그렇게 돌아간다면 인간 사회가 밀림이나 다름없습니다. 인간사회가 짐승사회와 다른 점은요, 그것을 견제하는 선과 도덕과 윤리와 규범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중관학은 그런 선과 윤리, 도덕규범과 다 통하는 그런 대립축으로서의 역할입니다. 우리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생존하기 위해서는 식욕, 성욕, 이런 불교에서 흔히 악으로 이런 것들이 실제로는 나를 생존케 하는 그런 힘인데, 그런 마음이 우리의 부를 확장시킵니다. 부강하게 만들고. 그런데 그것이 한 개인에게 집중되지 않게 만들고 공평하게 분배되게 만들고 또 하나 우리 사회를 지키는 어떤 군사력, 무력 같은 경우에도 외적이 침입할 때 저항하기 위해서 군사력이 필요한데, 자칫하면 정치권력이 군사력을 국민한테 가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군사력의 방향을 말하자면 쿠데타 같은 것들이겠죠, 이것이 국민에게 가하지 않게끔 저항을 하고 하는 이런 역할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관학을 포함해서 불교의 역할은 그런 권력에 대한 감시와 어려운 사람에 대한 자선, 자비 이 두 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뭐 더 간단히 이야기 한다면 요새 용어로 이야기 한다면 NGO의 역할이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회 참여를 하는데, 능동적 참여가 아니고요. 적극적 능동적 참여는 탐욕이 이뤄냅니다. 더 부강해지고 더 많이 돈을 벌고 외국에 나가서 다른 기업과 싸워서 우리가 이기고 하는 더 많은 물건을 팔고 하는 이런 부강의 길은 악의 길입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악이 보통 윤리 도덕 교과서에서 이야기 하는 악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 어떤 힘을 추구하는 우리 세력들 참 중요합니다. 이런 세력과 균형을 이루는 그런 공존의 세력으로서 그 다음에 사회를 감시하고 어려운 구석을 보살피는 세력으로서 그런 힘으로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logic이 있듯이 logic의 반대가 counte-logic이듯이 논리의 세계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회에서는 이제 그런 긍정적 힘의 세계, 동물적 힘의 세계를 항상 인간사회답게 만드는 정신력으로서의 힘이 바로 중관학의 어떤 요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봉래 : 네. 교수님이 아주 독특한 불교관을 주시기 때문에 보통 청취자들이 이해하기는 조금 쉽지 않을 텐데요, 불교학에도 보면 긍정과 부정의 두 가지 교학이 내려왔다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유식(唯識)이라든가 이런 화엄(華嚴) 쪽으로 내려오는 것은 긍정의 논리를 활용하는 것이고, 지금 말씀하시는 중관(中觀)철학 내지 선(禪)불교 쪽은 네가티브, 아까 말했던 counter-logic으로 내려온 거거든요. 그래서 1700년 한국불교 역사도 보면 그런 두 가지 logic들이 잘 어떻게 보면 조화롭기도 하고 대립도 하면서 통불교적인 전통 속에서 내려왔다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요즘 흔히 말하는 이제 학문 간의 통섭, 융섭 이런 이야기를 하고 교수님께서도 응용불교 관심이 많아서 집중을 많이 해오셨는데, 오늘날처럼 이렇게 불교가 근본에서부터 새롭게 조명이 되면서 또한 응용불교적인 측면에서까지 발전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교수님은 그 동안에 많이 가르치시고 연구하신 경험에 비추어서 요즘에 그런 통섭과 이런 융섭에 우리 불교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성철 : 지금 시대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 시대와 함께할 수 있는 불교로 우리가 다시 여러 가지 변형을 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돌이켜보면 처음 인도불교가 중국으로 들어올 때 그 때 그것을 번역할 때 번역할 용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용한 것이 노자, 장자 용어입니다. 그러니까 현학(玄學)이라고 흔히 이야기합니다. 검을 현자 쓰지만 심오한 학문이다라는 그런 뜻입니다. 그 때의 불교를 격의불교(格義佛敎)라고 합니다. 격의불교. 전문적인 이야기인데 재해석된 불교입니다. 중국인의 사고방식으로 재해석된 불교가 격의불교인데, 물론 처음에 오해가 많았습니다. 불교를 노자, 장자적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그러다가 한 200년 지나면서 올바른 이해로 바로잡힙니다. 그렇듯이 지금 이 시대에는 문명이 서구문명이 들어오면서 급격하게 문명의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옛날 불교, 그런 전통 용어들을 그냥 사용해서 우리가 이해할 때 도무지 무슨 이야기 하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대의 용어로 불교를 재해석하는 그런 작업이 필요한데, 쉽게 말하면 이 시대의 격의불교가 필요합니다. 결국 그 때 격의의 도구로 뭘 쓸 것인가 할 때 저는 뭐 가장 이 시대의 설득력 있는 학문, 바로 자연과학입니다. 자연과학의 용어로 모든 불교의 교리를 풀 수 있어야만 젊은 사람 포교에서 성공적일 수 있고 앞으로 미래 불교에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자연과학 중에서 무엇이냐고 할 때 저는 실제 그 인접 학문 가운데, 불교와 인접 학문 가운데 가장 가까운 학문이 뭐냐고 할 때 보통 뭐 물리학도 이야기하고 철학도 이야기하고 심리학도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게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생물학이 불교와 가장 가깝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내용이 다 중생을 위한 겁니다. 그러니까 불교는 중생학이고요. 중생이 뭐냐하면 생명체입니다. 생명체. 살아있는 것들. 살아있는 것에 대해 조명하시고 그 고통에 대해서, 살아있는 것들이 고통을 느끼지 않게끔 제시하신 분이 바로 부처님이십니다. 그래서 생물학이 실제는 불교학인데, 말하자면. 그럼 생물학 중에서 무엇이 가장 가깝냐 할 때 저는 진화생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찰스 다윈의 진화가 어떤 유인원이 변해서 원숭이 같은 게 변해서 인간이 되었다 이런 식의 의미인 진화보다도요 적자생존, 약육강식에 의해서 종의 변형을 해석하는 이런 방식이 연기법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조건에 의해서 해석합니다. 생명체의 형태가 원래부터 이렇게 된 게 아니고 마치 광물, 돌 같은 것들이 풍화작용에 의해서 모양의 변형이 일어나듯이 약육강식의 솎아내기에 의해서 생명체의 형태가 변형이 되어 왔다는 것, 철저한 연기법입니다. 그래서 생물학 중에 일단 진화생물학이 불교를 현대화할 때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되고요. 또 하나는 뇌과학입니다. 왜냐하면 불교는 마음의 종교이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추구해왔습니다. 현대과학 속에서 연구해보니 우리의 마음들, 인지, 감정, 느낌, 사유, 추리, 기억 이게 전부 다 뇌와 함께 일어납니다. 그래서 불교를 현대화할 때 뇌와 관련시켜 설명해야만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현대적 격의불교를 만든다고 하면 뇌과학과 진화생물학 이 두 가지 도구를 가지고 모든 불교의 교리를 재해석하는 그런 일이 있을 것 같고. 벌써 진화생물학 내용과 불교가 만납니다. 뇌과학 같은 경우 철저하게 무아론(無我論)이에요. 뇌과학에서 자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2,600년 전에 어떻게 그것을 발견하셨는지 아주 놀라울 정도로 뇌과학에서는 자아에 대해서 가상이다, 허구다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저는 과학이 발달할수록 불교의 가치가 더욱 빛이 나고 또 우리 불교학자들의 역할은 그런 과학의 언어로 현대 과학의 언어로 특히 뇌과학과 진화생물학의 언어로 불교를 다시 재해석해주는 그런 일을 해야 될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봉래 : 그런 현대학문과의 접점 속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공감할만한 사실들이 드러날수록 이른바 탈종교화시대는 가속화되지 않을까, 하지만 불교의 미래는 밝다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는데, 4차 산업혁명시대도 역시 그런 흐름과 괴를 같이 하지 않을까요. 불교계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될지요.

 

김성철 : 재작년입니다. 2017년도입니다. 한국불교학회 바로 제 전임 회장이신 인덕원의 성운 큰스님께서 22대 회장을 역임하셨는데, 그 때 불교와 4차산업이라는 큰 주제로 한 50명의 학자가 모여가지고 전 세계에서 모여 가지고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접목을 모색했는데, 4차산업에 대해서 그 개념에 대해 정의내리는 게 참 쉽지 않습니다. 일반 학자들 사이에서도. 그런데 그 때 그 학술회의를 치르면서 그 때 준비과정에서 제가 많이 관여했습니다. 관여했는데, 뭐가 떨렸냐면, 4차산업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가 일단 우선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무한입력, 무한처리, 무한출력의 산업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일반 컴퓨터 같은 경우에는 입력도 하고 정보 입력 도구가 자판, 키보드하고 마우스 이 두 가지입니다. 출력 도구는 프린터, 모니터 두 가지입니다. 출력. 그 다음에 프로세스, 처리는 CPU에서 하겠죠. 그래서 입력된 정보가 그 다음에 중앙처리장치 CPU에서 처리가 되어가지고, 인공지능이죠 말하자면, 그 다음에 출력이 되는 건데. 이 4차산업 같은 경우는 입력 방식이 무한합니다. 뭐 CCTV 자판만이 아니고 CCTV, QR코드, 바코드 온갖 곳에서 입력이 됩니다. 그 다음 출력 방식도 무한합니다. 뭐냐하면 드론, 3D프린터, 그 다음에 뭐 로봇수술, 그 다음에 자율주행자동차 이런 식으로 무한합니다. 그래서 인간이 무엇을 추구하냐 하면 무한입력과 무한출력을 추구합니다. 또 처리도 무한합니다. 인공지능에 의해서 빅데이터 처리를 해가지고요. 그래서 이제 4차산업을 규정한다하면 무한입력과 무한처리와 무한출력을 추구하는 그런 문명인데, 이것을 다른 말로 이야기 한다면 무한입력은 전지(全知)에요. 전지전능할 때, omniscient입니다. 무한 출력은 전능(全能)이에요.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전지전능을 추구합니다. 다시 말해 신이 되려는 인간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김봉래 : 호모데우스라는 책도 있죠.

 

김성철 : 그렇죠. 호모데우스 바로 그런 관점에서 쓴 책인데, 불교에서 벌써 그 이야기 합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바로 천수천음관세음보살입니다. 천안이 천 개의 눈으로 세상을 살피시는데 무한입력입니다. 천수가 천 개의 손으로 세상을 보살피는데 무한출력입니다. 그런데 4차산업에 대해 불교에서 만약에 조언을 한다면 관세음보살님 같은 경우에 무한처리를 할 때 자비심에서 하십니다. 자비심. 그래서 바라보는 것도 고통 받는 중생이 어디 없는가하는 그런 관점에서 모든 것을 살피시고요. 도와주는 것도 어려운 분을 도와줍니다. 물론 불교신화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게 불교 이념입니다. 관세음보살, 천수천음관세음보살. 그렇듯이 이 시대가 참으로 신을 지향하는 무한입력, 무한출력, 전지전능을 추구하는 그런 사회인데, 그 중심에 어떤 지역의 이윤이든지 개인의 이익이든지 이것을 목적을 위해서 무한입력, 무한출력이 아니고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무한입력, 무한출력이 되는 사회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봉래 : 예. 불교의 가능성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만 현실사회에 뿌리박으면서 다리는 분명히 이 현실 땅 위에 있으면서 가슴과 머리는 또 저 언덕, 하늘을 넘어볼 수 있는 두 가지 사이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지금 이 곳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불교의 어떤 목적과도 이제 연결이 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세계의 발전은 개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발전하는 그런 부분도 있거든요. 개인이 어떤 사회 발전을 완벽하게 제어하기 어려운 부분이 또 있지 않겠습니까. 잘못하다가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 아까 말씀하신 이윤 중심의 세계로 향후 미래가 점철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균형 잡힌 방향성 제시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요.

 

김성철 : 요새 세계 경제의 추세를 보면요, 그 이제 지금까지 자유민주주의 다시 말해 시장 경제를 철저히 신봉을 했는데, 지금 문제가 뭐냐하면 실업입니다. 실업이 왜 일어나는가 하면 AI, 인공지능 때문입니다. 흔히 그렇게 이야기 하죠. 지금 벌써 몇 달 전부터 시위하는 분들이 고속버스 톨게이트 근무하는 종사자들 대거 해고했습니다. 하이패스가 생겼기 때문에.

 

김봉래 : 그러니까 AI가 나오면서 없어지는 직장이 많아지죠. 그런데 AI가 나오면서 일부 생기는 직장도 있을 텐데.

 

김성철 : 그것은 극소수입니다.

 

김봉래 : 극소수라는 이야기죠.

 

김성철 : 그래서 지금 유럽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기본급을 줍니다. 스위스에서 아마 몇백만 원인가 기본급을 준다는 정책을 투표에 부쳤는데, 일단은 그게 부결되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그게 통과되었습니다. 1인당 90만원인가 준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김봉래 : 스위스는 200만원인가 300만원.

 

김성철 : 그런데 그게 자연발생적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납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청년실업급여를 준다든지 수당 준다든지 이런 말이 나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보니까 일은 소수의 사람이 일을 하는데 그 다음에 분배는 공정하게 분배합니다. 요새는 기본 절대빈곤은 다 벗어나기 때문에 세끼 밥만 먹을 수 있으면 요새는 체육시설도 동네마다 다 있습니다.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세끼 밥만 먹으면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세상으로 점점 변해갑니다. 더 이야기한다면 이제 자유민주주의 이런 산업자본주의가 극에 달하고 나니까 어떤 큰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혁명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다시 말해 사회주의적인 생각, 그런 세상으로 변하지 않는가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물론 칼 막스나 레닌 같은 공산주의자들의 혁명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자연스러운 변혁이 일어나는데, 이제 내가 직업이 없더라도 실업을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AI 때문에. 그래서 실제 사회의 부를 쌓고 축적하고 추구하는 그런 사람들은 소수고요, 나머지는 기본급에 의해 생활하는 이제 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하나는 요새 추세가 트렌드가 변했는데, 무슨 트렌드냐 하면 소개팅을 할 때 파트너를 구할 때 우리 때만해도 백마 탄 기사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큰 차를 가져와서 타게 하고 멋진 그런 것을 지켜주고 하는. 그런데 요새는 그게 아니고요. 멋있는 남자보다 재미있는 남자를 좋아한답니다. 다시 말해 콘텐츠가 많아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앞으로 누군가가 그것을 종합해봐야 될 것 같은데, 우리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사회를 변혁시키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그런 분배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그런 사회로 가지 않는가 하는 그런 감이 듭니다.

 

김봉래 : 그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어떤 의식의 각성도 전제가 되어야 하지만 사회 전체 시스템이 그런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간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성철 : 그렇죠. 또 하나 희망적인 게 저는 정보통신 사회가 참 희망적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게 다 공개가 되거든요. 여러분 청문회 보시면 알지만요, 앞으로 정치하려면 어릴 때부터 너무나 정직하고 항상 남을 위하고 이런 사람만이 나중에 통치자가 됩니다. 지금 아주 봉변당하시잖아요. 여러 분들이요. 미투 운동 같은 경우에도 전에는 꿈도 못 꿨던 건데 인류역사 몇 만년 만에 처음입니다. 후미진 곳에서 당했던 것들 다 노출됩니다. 지금은 비밀이 없습니다. 또 가끔 TV프로그램에서 현대판 노예 해가지고 보도 한 번 나오면 난리가 납니다. 심지어 강아지도 학대받으면 막 몰려가서 그것을 도와줍니다. 그래서 정보통신 사회가 우리나라 신종교, 용어로 굳이 이야기 한다면 후천개벽의 어떤 시대가 아닌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보통 신종교, 원불교든지 아니면 증산교든지 천도교든지 공통적으로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선천시대, 후천시대 이야기를 하는데,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이 개벽한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문명은요, 정신문명의 시대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의미를 갖고 먹고 삽니다, 앞으로는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내 배불리는 것은 너무나 간단히 해결되기 때문에 그것은 뭐 지금 먹을 게 너무나 풍족하고요. 그 다음에 옷 같은 경우도 여러분 요새 브랜드 보지 않으면 뭐가 좋은 옷인지 모릅니다. 기본은 다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사회는 의미의 사회이기 때문에 돈이 중요하지 않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쓴 논문 중에 마지막 챕터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금력과 권력이 골방의 족보처럼 취급되는 사회’라는 그런 말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옛날에는 족보가 대단했습니다. 내가 어느 집안이고 혈통이면 모든 것을 다 갖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족보가 무의미 하듯이 앞으로는 내가 가진 재산보다도 내가 가진 의미와 콘텐츠가 중요한 그런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김봉래 : 교수님 말씀을 듣고 느끼는 것은 우리는 아직도 3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고방식에 많이 고착되어 있다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시간 관계상 우리 불교 종단이나 불교 매체에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 혹은 오늘 프로그램 마치면서 마무리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철 : 다른 것 없습니다. 앞으로 불교가 우리 사회에 많이 퍼질수록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야 됩니다. 딱 세 가지입니다. 계정혜(戒定慧)입니다. 그 중에 가장 기본이 계입니다. 다시 말해 윤리도덕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불자라고 할 경우에는 항상 올바르고 너무나 정직하고 항상 남을 위하고 하는 그런 이미지가 사회에 퍼질 때 그 때 이제 부처님이 가르침이 비로소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아주 연꽃과 같은 등불과 같은 그런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봉래 : 그렇게 계정혜를 실천하지 않을 수 없는 사회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내다보고 계신 거죠.

 

김성철 : 네. 그렇기도 하고요.

 

김봉래 : 네. 오늘 한국불교학회 회장 맡고 계신 경주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죠. 김성철 교수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성철 : 네. 감사합니다.

 

김봉래 : 네. 여러분 김성철 한국불교학회 회장님과 함께한 오늘 이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말씀 중에서 새로운 정신문명의 시대가 올 것이다 하는 말씀 되새겨 봅니다. 사실 물질이 우리 마음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또 마음이 물질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 측면을 중도적으로 잘 보아서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도 3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새로운 4차 산업혁명시 대를 잘 준비해나가자 그런 말씀으로 오늘 시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편안한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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