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앞으로 정치 안해"... 정세균 "경제활성화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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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직 입법부 수장들이 각각 야당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행정부 수반 2인자로 행보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난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경제를 살리는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며 공천 기준을 제시했고, 정세균 총리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4월 총선 전 종교계 소통 행보의 하나로 원행 스님을 예방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당이 가장 어려울 때 공관위원장을 수락해줘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공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균형감각을 가지고 또 공정한 의정활동을 쭉 해 오셨고 의장으로서도 높이 평가를 받으셨던 그런 분입니다."

이어 "통합과 혁신이 큰 과제인데 혁신통추위와도 협력하면서 자유 우파의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는 측면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공관위를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너무나 위중한 생각이 들어서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해야 되나요? 왔습니다. 당원이 될 생각은 여전히 없습니다. 앞으로도 정치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의원이 돼야할 3가지 기준으로 "경제를 살리고, 자유와 안보를 지키며, 국민을 위해달라"고 제시했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정당과 각계각층 대표들을 만나며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정 총리에 대해 반가움을 표시하며 경제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고, 정 총리는 경제 활성화에 가장 역점을 두겠다고 화답했습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새해 인사를 겸해 각 교단을 방문하고 있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원행스님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 민간교류를 강조한 원행스님의 신년사를 두고 덕담이 오갔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총무원장 원행스님] "남북 민간교류를 활발히 하겠다는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계사 템플스테이 문제나 이런 문제들에 대한 굉장히 많은 도움 바랍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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