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허 스님, "아이들 끝까지 책임진다"... 어린이 포교 열정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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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 불교방송이 새싹 불자들이 불교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미래 불교의 터전을 가꾸는 현장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신년 기획 '어린이가 미래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순서로 부산 혜원정사 선재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아이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눈높이 교육을 펼치고 있는 현장을 부산 BBS 황민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부산지역 수행청정도량 혜원정사가 운영하는 선재어린이집 입니다. 

선재어린이집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의미로 '화엄경'의 선재동자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이곳 주지 스님인 원허 스님이 어린이집을 방문하자 아이들은 마치 친근한 할아버지를 보듯 즐겁게 맞이합니다. 

아이들은 스님에게 안기고 귀여운 스킨쉽까지 스님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인서트/원허 스님/혜원정사 주지] 
"어릴 때부터 부처님과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이고 부처님을 자연스럽게 보더라도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 그런 환경들이 중요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아이들은 선재어린이집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성장해 나가면서도 계속 혜원정사를 찾아옵니다.  

어린이 포교의 열정이 남다른 원허 스님은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어린이 법회와 중고등부 활동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혜원장학금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학업에도 든든한 의지처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인서트/박정화/혜원정사 어린이, 중고등부 선생님]
"불교학교를 할때 자기들이 스스럼없이 와서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제일 뿌듯하죠. 그때는 엄마같은 심정, 아기가 와서 다시 엄마 품으로 오는 그런 기분이에요" 

스님은 다시 혜원정사를 찾아오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부처님 품안의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아이들은 스님의 그런 편안함에 혜원정사를 자기 집처럼 생각하며 불교학생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서트/차승호/내성중학교] 
"유치원 때부터 부처님을 접하게 되서 이제는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고 중학교에서도 매주 일요일마다 법회에 참석해서 정말 즐겁습니다. 학업 스트레스는 여기(혜원정사)와서 서로 얘기를 하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 포교는 중요하다고 여겨지지만 저출산 등의 문제로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인서트/원허 스님/혜원정사 주지] 
"어린친구들이 우리 불교의 미래고 우리 국가를 지탱하는 중심에 있는 친구들이 어린 친구들이잖아요. 그런 친구들이 바른 삶과 바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고..." 

혜원정사가 보여주는 이런 사례들이 한국 불교의 미래 성장을 위한 어린이 포교 활성화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BBS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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