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올해 화두 “평등 안전 돌봄”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일제 강제 징용의 해법으로 제시된 이른바 ‘문희상안’과 관련해 “여가부는 피해자 입장이 고려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옥 장관은 오늘 낮,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경제 문제에 우선하라는 요구도 많지만 피해자들이 경제적 보상이 아닌 존엄 회복과 진지한 사죄를 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또 최근 법원이 안태근 검사에 대한 직권남용 무죄 판결을 내려 미투 운동이 주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2차 피해와 인사권 연결고리의 사각지점에 주목하고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법개정안이 통과되는데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임 4개월을 넘긴 이 장관은 “올해 여가부의 핵심 키워드를 부처 내 난상토론을 통해 ‘평등’과 ‘안전’, ‘돌봄’으로 정했다”면서 “이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발전하도록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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