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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가수 김건모 씨가 12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김 씨와 변호인은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관련 혐의를 극구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폭행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가수 김건모 씨가 조사 시작 12시간 만인 어젯밤 10시 15분 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빠져나왔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김 씨는 오랜 시간 진행된 경찰 조사로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가수 김건모씨의 말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경찰에서 성실히 답변했고요.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좋은 쪽에 있다가 이런 인터뷰를 하니까 굉장히 많이 떨리네요. 네"

김씨는 필요한 경우, 다시 한 번 경찰서를 방문해 조사 받을 의향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나 혐의 사실을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의 법률대리인 고은석 변호사는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해 언론에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도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김건모씨의 법률대리인 고은석 변호사의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가지 사실들이 있습니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그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들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6일 김 씨가 유흥업소 여성 A모 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사흘 뒤 A 씨는 강 변호사를 통해 김씨를 고소했습니다.

지난달 14일 고소인 A 씨를 조사한 경찰은 어제 김 씨를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에 맞서 김 씨의 소속사인 건음기획은 A 씨를 이달 초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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