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씨가 경찰에 출석한 지 12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김건모 씨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 오전 10시20분쯤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어제 밤 10시 15분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온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에서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후 또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도 있다"며 "항상 좋은 일이 있다가 이런 일이 있어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의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며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미리 대기중이던 차에 타고 경찰서를 떠났습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6일 김씨가 과거 룸살롱에서 일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사흘 뒤 A씨는 강 변호사를 통해 김씨를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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