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후속 조치를 준비하겠다며 검사의 책무를 생각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검사들은 잇따라 사표를 내고 있어, 검찰 조직 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세라 기자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 통과로 인한 수사 환경 변화에 맞춰 후속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총장은 어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 참석해 “형사사법시스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대검찰청도 후속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의 본질적 권한과 책무가 뭔지 생각해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총장은 “우리도 바꿀 것은 많이 바꿔나가야 한다”며 자체 개혁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조직 내부에서는 수사권조정안과 직제개편에 반발하며 항의성 사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창호 서울서부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장은 오늘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구체적인 퇴직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법무부가 직제개편 추진을 발표한지 이틀 만에 세 번째 사의 표명입니다.

대검 형사정책단장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실무를 맡았던 김웅 검사도 어제 이프로스에 사의를 밝히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웅 검사는 “수사권 조정안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개혁이 아니라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종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장과 송한섭 서울서부지검 검사도 사표를 냈습니다.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의를 표명하는 검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