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씨가 남편을 청부 살해한 남성에게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 1·2심 모두 승소했습니다,

서울고법 민사38부는 송 씨가 곽 모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과 같이 13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곽 씨는 재일교포 1세인 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사촌지간이자 송 씨의 남편인 고 모씨와 갈등을 빚던 중 지난 2017년 다른 사람을 시켜 고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곽 씨는 살해를 교사하면서 그 대가로 20억 원을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살인을 교사해 망인을 사망하게 하는 불법행위를 했으므로 가족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곽 씨가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 역시 "형사재판의 내용과 경과에 비춰 보면 1심 판단이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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