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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회의가 내일(14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양국간 입장 차를 좁히는데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내일부터 이틀간 올해 첫 방위비 분담 협상을 진행합니다. 

우리 측 대표인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사는 오늘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습니다. 

정 대사는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다섯 차례의 회의에서 양측 입장에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보 /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사]
"한미간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많은 논의 과정에서 서로 이해 폭을 확대하고 일정한 정도의 진전도 이뤄오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협정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미국 측 이해 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당초 제시했던 '50억 달러 증액' 요구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사는 무기 구매를 비롯한 절충안에 대해선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에 무기 구매도 당연히 포함되지만, 구체적 내용은 협상에서 논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늦어져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 임금이 체불되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타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은보 /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사]
"미측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이 이뤄져 한국인 근로자의 경제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부유한 나라"라며 재차 압박에 나서면서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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