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12월 기준으로 4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전보다 5조6천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12월 기준으로 2015년 이후 가장 컸다고 밝혔습니다.

12월이 아닌 월별 기준으로도 2016년 8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늘어난 수치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전세자금 수요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량 증가 등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했고, 기타대출도 주택 자금 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당 폭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달 대출 규제를 확대한 12·16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정책 효과의 시차를 고려할 때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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