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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생일 축하메시지를 청와대가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방미를 마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같이 밝혔는데, ‘호르무즈 파병’에 관해선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미국에서 ‘한미일 고위급 협의’를 마치고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깜짝 회동’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8일 생일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 편으로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어제 만난 날이 1월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이었습니다. 그걸 트럼프 대통령이 기억하고 저희 문 대통령께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고”

정의용 실장은 해당 메시지가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한에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높이 평가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씀을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정 실장은 최근 갈등이 격해지고 있는 미국과 중동 상황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파병’ 문제 등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 미국의 중동 상황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파병 문제는 국민과 기업 안전을 보호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자유항해, 또 안전을 위한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는 방침을 세우고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냐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미 비핵화 대화 고착 국면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메시지가 긴장 완화와 북미협상 재개의 계기로 작용될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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