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출입 내외신기자 200여명과 일문일답을 가집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민생경제와 정치사회, 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생각을 밝힌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올해 기자회견은 지난해처럼 대통령이 직접 진행하고, 기자들은 제약없이 묻고 대통령은 진지하게 대답할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청와대는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검찰이 갈등을 빚는 데 대해 청와대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원만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당은 검찰총장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면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데 이에 공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특히 '유감의 대상'을 명확히 해달라는 질문에는 "법무부와 검찰청의 입장은 여러분이 아는 만큼 저도 알고 있어, 이에 대해 읊는 건 의미가 없을 듯 하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있었고 무엇이 문제인지 일일이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검찰 고위직 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불신임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데 대해 "윤석열 총장의 불신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균형인사, 인권수사를 위한 방안들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수사 차질 우려'에 대해 "그만큼 대한민국 검찰, 검사에 대한 불신이 깊었던 것인가 반문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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