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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중동 정세와 관련해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현안보고를 받았습니다.

미국이 요청하는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강 장관은 "미국과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수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쟁 위기 직전까지 치달았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최악의 상황을 피한 모양새지만 우리에게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만큼 오늘 외통위 전체회의에서도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다음주로 예정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논의한다는 입장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을 조정 중입니다 곧 이뤄질 것 같고요 아마 회담이 이뤄지면 그 회담에서 얘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어진 이란과의 경제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제시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미국의 입장과 우리의 입장이 정세 분석에 있어서나 중동지역에 있는 나라들과의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파병 대신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국회 동의 없이 가능한 지도 불투명합니다.

부대의 활동 목적이 치안에서 전투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아덴만의 병력을 호르무즈까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것이 법률상 가능합니까? 그게 어떤 식의 확장인가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 된 이라크 내 교민에 대해서는 만일의 사태에는 철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 장관은 밝혔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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