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포항에 설치되는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공장' 투자협약식을 찾아 "포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투자이며, 대기업으로서도 최초"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투자사례는 지역이 규제혁신으로 최적의 제도를 만들고 역량을 키운다면, 경제 활력의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자치분권으로 지역의 힘을 키우면서, 규제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규제자유특구를 추가로 선정하고, 국책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면서 "공유경제 등 사회갈등이 있는 혁신산업 분야에서도 규제혁신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포항의 열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가 지역 경제와 함께 국가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며 "규제혁신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행사에 참석한 포항 지진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면서 "포항지진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피해 구제와 지역 재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관련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라면서 "포항시민의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약속하면서, 산업화 초석을 놓은 철강도시 포항이 '차세대 배터리 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규제자유특구'는 미래 신산업에 대한 규제 없이 기술을 실증하고 사업화하여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난해 4월 도입 이후 포항을 비롯해 모두 14개 특구에 84개 실증 특례를 허용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신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고, 포항시는 사업부지 제공 등의 특별지원을 통해 GS건설의 천억 원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