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비구니 전문 교육도량인 운문사와 청암사가 잇따라 졸업식을 봉행했습니다.

전법교화의 망망대해로 떠나는 졸업생들에게 선배 스님들은 격려와 당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기자입니다.

경북 청도 운문사는 지난 8일 운문사승가대학과 한문불전승가대학원 졸업식을 봉행했다. [사진 정민지기자]

 

경북 청도 운문사는 지난 8일 경내 대웅보전에서 56번째 운문사승가대학, 5번째 한문불전승가대학원 졸업식을 봉행했습니다.

운문사승가대학은 지난 1958년 비구니 전문 강원으로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2천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국내 최대의 비구니 교육도량입니다.

올해는 승가대학에서 20명이, 한문불전승가대학원에서 5명이 졸업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인서트) 정운스님 / 조계종교육원 불학연구소장, 교육원장 치사 대독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자리와 성품입니다. 진정으로 자신의 수행력으로나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서 진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과 율주 일진스님, 주지 운산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은 졸업생들에게 멈춤없는수행정진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운산스님 / 운문사 주지, 학장스님 훈사 대독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들은 이제 운문사를 떠나 망망대해로 항해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순간순간 게을러질 때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출가하여 삭발염의하였는가, 나는 어떻게 하여 성불할 것인가, 묻고 또 묻는 수행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북 김천 청암사는 지난 5일 청암사승가대학 졸업식을 봉행했다. [사진 문정용기자]

앞서 지난 주말 비구니 수행도량 경북 김천 청암사승가대학도 졸업식을 봉행했습니다.

경내 자양전에서 열린 졸업식에서는 청암사승가대학 34회 졸업생 6명, 율학승가대학원 전문과정 12회 졸업생 4명, 연구과정 7회 졸업생 5명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1987년 설립한 청암사승가대학은 현재까지 7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전통 강원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서트) 지형 스님 / 청암사승가대학 학장

“졸업하는 스님들은 어느 곳에 임하더라도 부처님 말씀대로 실천한다는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고, 부처님 제자로서 바른 목표를 지니고 그 목표를 향해가는 걸음걸음에는 율장에서 배운 대로 실천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졸업식에는 청암사 주지 상덕 스님과 직지사 총무국장 정관 스님을 비롯한 대덕 스님들과 사부대중이 참석해 전법교화에 나서는 졸업생 스님들을 격려했습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