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현 작가 8일부터 14일까지 ‘PLAY BUDDHA!!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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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장난감과 게임 캐릭터,소라 껍질 등 생활속 사물에 불화와 단청 기법을 적용한 새로운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을 일상의 소재를 활용해 쉽게 풀어낸 작가의 아이디어와 역량이 돋보이는데요.

젊은 불교 미술작가가 선보이는 독특한 예술 세계를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아기들이 목욕할 때 가지고 노는 물오리 장난감에 다채로운 불화와 단청 문양이 더해졌습니다.

게임 캐릭터와 나무, 소라 껍질에도 불화 기법이 결합돼 사찰 전각과 불단에서 만날 수 있는 단청무늬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생활 물품과 사물들에 불교색이 더해져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거듭났습니다.

젊은 불교 미술 작가, 황두현 작가가 일상 생활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재에 불화와 단청 기법을 적용한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유명 캐릭터에다 불화와 단청 문양을 결합시킨 작가의 아이디어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인터뷰]황두현/불교 미술 작가

[제가 전통 불화와 탱화를 계속 그리다 보니까 불화에 나오는 문양과 기법들이 굉장히 아름답고 그리고 예쁜데 그것을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서 처음 시작하게 됐고요. 일상 사물에 접목해서 그리게 된 것은 쉽게 접근하고 싶어서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작가는 특히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으로 모든 것은 변하고 실체가 없다는 제행무상,제법무아 등 불교의 핵심 교리인 삼법인의 의미를 은유적인 기법으로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부처님 말씀을 일상 소재를 통해 쉽게 표현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작가는 대중들에게 진리의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해 이른바 원초적 놀이의 개념을 작품에 적용시켰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도 독특한 시선과 신선한 감각을 갖춘 예술 작품들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황두현 작가는 문화재수리 기술자와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을 갖춘 불교미술 작가로 10년 넘게 전통문화 현장을 지키며 활동해왔습니다.

작가는 작품에 깊은 철학과 삶에 대한 성찰도 중요하지만 모든 가식과 관념을 내려놓고 단지 신나게 놀아본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황두현/불교 미술 작가

[이제 불화 기법으로 이제 처음 일상 사물로 접근했다가 그 다음에 무엇을 그릴까 계속 고민하다보니까 제가 굉장히 지금 많이 놀고 싶다 쉬고 싶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해서 원초적인 놀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에다가 이제 접목해서 불화 기법을 그려보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현대 사물과 전통 불화,단청이 접목된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황두현 작가의 플레이 붓다전은 오는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립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다양한 불교 예술 작품들이 불교 문화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이끄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BBS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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