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화성 동탄 개발사업 개입 의혹을 비롯한 각종 의혹을 두고 여야간 날선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청문회가 마무리되면 여야는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과 적격성 판단 여부를 놓고 다시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청문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격모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던 화성 동탄 택지개발사업 개입 의혹이 오늘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여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며 정세균 후보자를 감쌌고

[신동근 민주당 의원] "이렇게 감사원 결과보고서 보고 당시 언론만 보더라도 명확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연관돼 있다고 과대망상으로 무차별한 인격살인을 자행하고 이렇게 되겠습니까 친분있는 자가 어떤 사건과 비리에 연루돼있다고 후보자와 바로 연관시켜버리고 말이죠"

야당의 집요한 추궁에 급기야 정 후보자의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김상훈 한국당 의원] "이번에 이런 제보나 감사원 감사결과나 화성시민단체의 연대 진정서가 없었다면 우리 후보는 일단의 측근들에게 계속 이용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참나 기가 막힙니다.)"

국무총리를 발판으로 차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했습니다. 

[주호영 한국당 의원] "국무총리에게 주어진 대통령의 견제 권한이 있습니다. 여러 청구권 이게 다 무력화되고 그냥 예스맨이 되고 잘 보여서 또 후일 어떤 정치적인 입지를 도모하려는 것 아니냐"

[박병석 민주당 의원] "총리로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낸 뒤에는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잠재의식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제 입장을 분명히 해주셨는데 같은 입장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

오후들어 장하진 국민시대 대표 등 증인 4명과 신봉기 경북대 로스쿨 교수 등 참고인 2명이 출석한 가운데 삼권분립 논란과 금전 의혹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청문회가 끝나면 심사 경과보고서를 사흘안에 채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삼권분립 훼손을 문제 삼으며 "정 후보자가 과연 총리에 적격한지 심각한 회의감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국회의장이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수 있는데 민주당은 '4+1 협의체'의 공조를 살려 인준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