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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이자 불자 스포츠 스타 모태범 선수의 모교 사랑도 금빛처럼 빛났습니다.

미래 빙상 꿈나무인 은석초등학교 후배 선수들을 지도하는 등 재능 기부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영웅 모태범 선수.

은퇴와 함께 '예능 막둥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가 다시 빙판 위에 섰습니다.

모교인 은석초등학교 후배들을 위해 원 포인트 레슨에 나선 것입니다.

미래 빙상 꿈나무를 위한 모태범 선수의 일일 지도는 재능 기부를 통해 이뤄져 의미를 더했습니다.

[모태범/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은퇴하고 나서 항상 제가 아쉬웠던 게 스케이트 타는 모교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처음에 하게 됐는데 하고 난 이후에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또 동기 부여도 되고 후배들도 정말 많이 좋아해주고 그래서 열심히 일하면서 항상 후배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짜 강습을 받은 뒤에는 모태범 선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겠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스케이트 헬멧에 선배이자 스포츠 스타의 사인을 받은 어린 학생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흥분이 넘쳐납니다.

[최수아/서울 은석초등학교 1학년: 헬멧에 모태범 선수를 만났다는 사인을 받았고 (스케이트를) 탈수 있어서 좋아요.]

모태범 선수의 선행은 그 어떤 금메달보다 값졌습니다.

지난해 9월, 학교 발전 기금으로 수 천 만원의 소방안전 용품을 기부한데 이어 이번에는 자신을 길러준 스승에게 5백 만 원을 전했습니다.

모태범을 어렸을 때부터 직접 가르친 스승의 표정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전풍성 코치: 여러분들도 열심히 해서 모태범 선수같이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열심히 하세요. 감사합니다.]

모태범과 함께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를 배출한 불교 종립학교, 은석초등학교는 불자 스포츠 스타들이 학교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양형진/은석초등학교 교장: 운동만 열심히 하는 선수가 아니라 이렇게 선행을 베풂으로 인해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는 훌륭한 여러분들의 선배입니다. 우리 모태범 선수가 우리 학교 졸업생이라는 것이 대단히 자랑스럽고...]

부처님 가르침을 늘 마음속에 되새긴다는 모태범 선수의 모교, 그리고 후배 사랑은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모태범/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정말 한 분야에서 잘 됐으면 좋겠어요. 어린이들 파이팅! 안녕~]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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