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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실현 가능한 ‘협력사업’을 통해 남북 대화를 복원하자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단일팀’ 등 스포츠 교류를 비롯해, 접경지대 협력사업,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제안한 건데요.

‘금강산 관광’ 재개 노력도 다짐했는데, 새해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 불교계 숙원사업들이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박준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집권 4년차를 맞는 경자년 신년사를 통해 포용과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 체감을 목표로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 

북미 비핵화 대화 교착 국면에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북미 대화 촉진과 더불어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뤄지지 못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될 수 있도록 여건을 하루빨리 갖춰가는 노력을 전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접경지역 협력과 그리고 스포츠 교류, 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불교계가 주목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입니다.”

대북제재로 가로막힌 금강산 관광이 물꼬를 틀 경우, 불교계의 숙원사업인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와 사찰림 복원 사업도 가시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해 종교지도자들과 함께 금강산 신계사를 찾아 남북간의 지속적인 민간교류가 이어지기를 발원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불교계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면서, 정부 차원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불교계 지도자 청와대 초청 오찬 - 2019년 7월)
"불교계에서도 북한과의 교류사업을 많이 해주면서 정부를 지원해주시고 있지만 지금까지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먼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대북제재로 적극적 경제협력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스포츠와 문화, 종교 등 ‘민간교류’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견인을 위한 불교계의 노력이 새해엔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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