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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국제구호단체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이 베트남 국경지역에 위치한 캄보디아 오지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습니다.

불자들의 무주상보시로 캄보디아에 잇따라 초등학교가 지어지면서 국경을 넘은 한국 불교계의 자비 실천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출발해 먼지 자욱한 비포장도로를 한참을 달려가면, 지난 2016년 지구촌공생회가 지은 쁘레익 따 퍼 바라밀초등학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등 한국에서 온 방문단이 학교에 도착하자 전교생들이 운동장으로 몰려 들어 감사를 표하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베트남 국경지역의 오지인 이곳에는 학생수에 비해 교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바라밀 초등학교 준공식에는 캄보디아의 고승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월주스님/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다른 곳은 학생 수가 적어서 학생들이 많은 곳을 선택해서 한 거예요. 그때도 고맙게도 텝봉 승왕이 두 번이나 왔고 (캄보디아) 교육부 장관이 왔고 그래서 여기를 보자고 한거예요. 집만 짓고 돈만 전달해서는 안 되니깐 애썼어요. (법운화) 보살님 (스님이 고생하셔죠.)]

특히 이곳 초등학교는 앙닐 법운화 고등학교를 세운 법운화 보살이 자신의 법명 조차 알리지 않은채 무주상보시를 실천 했던 곳입니다.

월주스님이 바라밀초등학교 건립을 후원한 법운화 보살을 격려하자, 법운화 보살은 오히려 스님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니 환희심이 샘솟는다고 말했습니다.

월주스님은 이곳 초등학교 모든 교실의 학생들을 차례대로 만나 이들이 훗날 캄보디아의 인재를 넘어 세계적 지도자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월주스님/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선생님들 지도를 잘 받고 공부를 잘하고 집에가서 부모님의 사랑으로 지도를 받고 캄보디아의 지도자 동량지제 기둥이 되고 서까래가 되고 나중에는 이 나라의 지도자 뿐만 아니라 세계의 시민으로서 역할을 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법운화 보살은 자신의 후원으로 건립 된 바라밀초등학교 학생들의 교복을 선물로 전달 한 것은 물론, 매년 이 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10명에게 10년 동안 후원을 해 주기로 약속 했습니다.

[노웬리/ 쁘레이 따 퍼 바라밀 초등학교 교장: 학교건물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교복과 도서 등을 지원해 주시고 특히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도 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구촌공생회는 캄보디아에 학교를 건립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오지마을의 아이들을 지구촌을 이끄는 인재, 동량지재로 길러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BBS NEWS 홍진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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