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 등을 받고 편의를 봐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재판일정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4시 유 전 부시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유 전 부시장은 한 중견 건설업체 사주의 장남 A씨로부터 오피스텔 월세·관리비와 항공권, 골프채 등 모두 2천만원가량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아들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고, 한 채권추심업체로부터는 아파트 구매자금 2억5천만원을 빌린 뒤 채무 천만원을 면제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 무마 의혹은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재판에서는 유 전 부시장의 개인 비리 혐의만을 다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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