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주말인 오늘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처리를 둘러싼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부터 상정해 순차 처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다지며 한국당에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개혁·민생 입법을 완수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임과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과의 협상의 문을 열어놓으면서도 합의 여부는 미지수라는 입장입니다.

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협상 결과에 따라 합의안 마련부터 본회의 참석 여부, 필리버스터 실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왼쪽두번째 부터), 심재철 원내대표,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 김도읍 의원이 지난해 12월 26일 국회에서 가진 '공수처법 독소조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여야는 협상 전망에 대해 다소 온도 차를 나타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로는 잘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한 반면 한국당 관계자는 "얼음장 밑으로도 시냇물은 졸졸 흐르기 마련"이라며 물밑 협상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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